“중소기업 DX, 공동 데이터센터 구축해 지원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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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소규모 기업 디지털전환(DX) 촉진을 위해 데이터 저장·처리·분석 등에 사용할 수 있는 공동 데이터 센터 구축 등 정부 지원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제기됐다.

소프트웨어정책연구소는 최근 발간한 '디지털 전환 발전 유형에 따른 맞춤형 기업 지원 방안 연구' 보고서에 이 같은 제언을 담았다.

연구소는 지난 3년간 소프트웨어(SW) 융합실태조사에서 수집한 기업 설문 데이터를 분석했다. 설문에는 제조·건설·금융 등 주요 분야 1100여개 기업이 응답했다.

분석 결과 DX 선도군(신기술 활용)에서는 대기업이 대부분(83%)을 차지했다. DX 준비군은 소규모 기업(58%)이 주를 이뤘다. DX 준비군은 모든 혁신 분야(제품·서비스 혁신, 공정 혁신 등)에서 추진 비율이 낮았으며 특히 비즈니스 혁신(27%) 분야에서 매우 낮은 추진 비율을 보였다.

연구소는 DX를 성공적으로 추진하기 위해 모든 기업에 공통적으로 필요한 지원으로 △재정 지원·기술 인프라 확충 △산업 간 협력 촉진 △SW 관련 교육 확산·인재 양성 △법·제도 개선 등을 꼽았다.

특히 중소규모 기업이 속한 DX 준비군을 위해 맞춤 지원이 필요함을 피력했다.

이들 기업이 데이터 저장과 처리, 분석에 사용할 수 있는 '공동 데이터 센터 구축'을 비롯해 인공지능(AI), 빅데이터, 사물인터넷(IoT) 등 신기술을 실제로 활용할 수 있는 디지털 작업 공간을 마련해 기업이 디지털 기술을 체험하고 적용할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밖에도 대기업이 중소규모 기업 DX를 지원하고 협력할 경우 세제 혜택이나 금융 지원 등 인센티브를 제공해 대기업의 적극적 참여도 유도해야 함을 강조했다.

연구소는 “기업, 대학, 연구소가 공동 연구 프로젝트를 수행할 경우 연구비를 지원하는 등 산·학·연 협력과 대기업 매칭 지원도 필요하다”면서 “제조업, 정보통신, 서비스업 등 산업별 특성과 수요에 맞춘 교육 과정 개발로 재직자 SW 재교육도 지원해야 기업이 어려움을 겪는 인재난도 해소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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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전환(DX) 지원 정책 방향(안). 자료=소프트웨어정책연구소

김지선 기자 river@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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