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세라믹기술원이 '가상공학 플랫폼 구축' 사업의 일환으로 '고체산화물 연료전지 소재·셀·스택 기술교류회'를 개최해 성황리메 마무리했다.
가상공학 플랫폼 구축 사업은 산업통상자원부와 한국산업기술진흥원이 2020년부터 금속, 화학, 섬유, 세라믹 4대 소재 분야에 지원하는 사업으로 인공지능(AI)과 빅데이터를 활용해 소재의 복잡한 조성, 물성, 공정 등을 최적화하고 신소재 개발 시간과 비용을 획기적으로 감축하는 것을 목표로 추진하고 있다.
세라믹 전문기관인 한국세라믹기술원에서는 양방향 SOFC 전극소재, 미래차용 전자소재, 미래모빌리티용 복합소재 등 모빌리티 기업이 활용할 수 있는 빅데이터를 기반으로 소재·공정을 개발할 수 있는 AI 플랫폼을 구축하고 있다.
교류회는 사업을 통해 달성한 고체산화물 연료전지 소재·셀·스택 제작 공정 최적화 기술 등 성과를 소재 관련 기업들과 공유하고 필요한 솔루션을 제시하는 한편 AI, 빅데이터를 한층 더 고도화하기 위한 정보를 수집할 수 있는 만남의 장을 마련하기 위해 개최됐다.
이날 교류회에서는 △세라믹 데이터 플랫폼 구축 사업의 개요 및 현황 공유 △가상공학 플랫폼 구축 사업의 기업 활용 방안 논의 △고체산화물 연료전지 및 수전해 전문기관의 기술 초청 강연 등을 진행했다.
특히 현재 개발 중인 소재 데이터 및 AI 플랫폼을 다수 고체산화물 연료전지-수전해 셀·스택 제조기업에서 활용할 수 있는 다양한 방법을 논의했으며 10여개 기업 전문가 및 실무진 30여명이 참석해 산업에 적용 가능한 디지털 전환 기술을 모색했다.
현상일 한국세라믹기술원 박사는 “가상공학 플랫폼은 각 테마별 전주기 빅데이터를 구축하고 AI 기술을 활용해 산업 현장에서의 소재·공정 개발을 보다 용이하도록 지원할 수 있는 도구가 될 것”이라며 “이 플랫폼을 통해 우수한 기술이 산업 경쟁력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진주=노동균 기자 defrost@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