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바이오진흥원 천연자원연구센터는 최근 내츄럴엔도텍과 붉가시나무 열매 추출물을 활용한 인지기능 또는 기억력개선용 건강기능식품 후보소재로 기술이전 협약을 체결했다고 17일 밝혔다.
기술이전 협약은 붉가시나무 열매 또는 잎 추출물 성분이 인지기능 및 기억력 개선에 효능이 우수하다는 연구결과(특허 등록번호 제10-2224178호)를 토대로 내츄럴엔도텍과 단독 전용실시 기술이전 내용을 담았다.
내츄럴엔도텍은 천연물 소재를 활용한 건강기능식품 & 뷰티 분야 국내 대표 기업으로서, 코스닥 상장기업이다. 기술이전과 함께 기억력 및 인지기능 개선 건강기능식품 소재 개발을 위한 인체적용시험을 거처 개별인정을 통한 건강기능식품을 개발·판매할 계획이다.
붉가시나무는 상록성 참나무과 수종으로 연간 이산화탄소 흡수량이 7.89이산화탄소톤/㏊에 달한다. 이는 중형 자동차 3대가 1년 동안 배출하는 탄소량을 상쇄하는 효과여서 탄소 저감 환경 수종으로 주목받고 있다. 정부는 '2050 탄소중립' 정책의 산림 부분 탄소중립 추진전략으로 향후 4800만 그루의 나무를 식재할 계획이며 임목육종 등을 추진하고 있다. 다양한 생리활성을 통해 환경림으로서의 가치뿐만 아니라 부산물을 활용한 고부가가치화를 통한 경제림으로서의 가치 또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붉가시나무는 난아열대 지역인 전라남도, 제주도 등 남해안 지역에 주로 서식하고 특히, 전남 완도에 1250 ㏊의 고밀도 군락지를 형성해 향후 전남 완도를 중심으로 지역 임가의 소득창출을 기대할 수 있다.
양 기관은 이번 협약을 통해 붉가시나무의 안정적 원물 확보를 위한 재배 시범단지 조성이나 지역 임가소득 증대를 위해 계약재배를 추진할 방침이다.
전남바이오진흥원 산하 천연자원연구센터는 화장품, 건강기능식품 및 의약품 등의 소재 개발을 위해 전남지역에서 자생하는 천연물의 기능성 규명 연구를 2011년부터 꾸준히 진행해왔다.
이학성 천연자원연구센터장은 “이번 기술이전 협약을 통해 전남 소득 자원의 산업화를 통한 도내 농·임가소득 증대 등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하겠다”며 “내츄럴엔도텍과의 실질적인 산업화를 위한 협력관계를 구축해 최선을 다해 지원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김한식 기자 hskim@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