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수도권비전특별위원회 “대통령실, 인적 쇄신해야”

오신환 국민의힘 수도권특별위원회 위원장이 16일 김건희 여사와 관련한 논란으로 당 내부 쇄신책이 제대로 작동하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대통령실 내 인적 쇄신 및 제2부속실 신속 설치를 촉구했다.

Photo Image
오신환 수도권비전특별위원장이 지난 9월 9일 오후 국회에서 열린 수도권비전특별위원회 임명장 수여식에서 한동훈 대표와 대회하고 있다.

오 위원장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개최된 수도권비전특위 5차 회의에서 “최근 정치 현실, 지금 돌아가는 상황이 너무나 매우 위중하고 엄중하다. 당정 지지율도 최악의 상황”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특히 수도권 민심 이반은 심각하다고 판단한다. 자칭 여론전문가의 폭로전에 휘둘리는 당정에 대한 국민적 우려와 실망감이 매우 증폭되는 상황”이라며 “아무리 좋은 정책을 말하고 조직 대책을 강구해도 민심이 악화될 수밖에 없다”고 했다.

그러면서 그는 “대통령실이 이제 곧 제2부속실을 만든다고 한다. 늦어도 많이 늦었다”며 “속도감 있게 국민과의 약속이 지켜지기 바라고 당도 특별감찰관 추천과 동시에 대통령 임명 절차를 조속히 밟아주시기 바란다”고 말했다.

또한 한동훈 대표가 언급한 인적 쇄신과 관련해서도 그는 “김건희 여사 라인이든 아니든 대통령실의 인적쇄신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판단하고 있다”며 “지역에서 당원들이 사실 얼굴을 못 들고 다닐 정도라고 한다”라고 덧붙였다.

오 위원장은 그간 개선해 온 당헌·당규 등을 오는 12월 임기 마지막에 보고서로 제출하겠다는 계획도 전했다.


성현희 기자 sunghh@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