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전성평가연구소는 독성병리연구센터 연구팀이 과불화화합물(PFAC) 노출 정도와 갑상선암 위험도의 연관 관계를 규명했다고 15일 밝혔다.
PFAC는 방수, 내열 특성을 갖고 있어 후라이팬 코팅제, 패스트푸드 포장재, 방수의류, 가구 등 다양한 산업 및 생활환경에서 사용된다.
연구팀은 갑상선암 환자가 PFAC에 장기간 저농도로 노출됐을 때 영향을 갑상선암 오가노이드(미니 장기모델)를 활용해 시뮬레이션 했다.
연구결과, 암 전이 가능성을 나타내는 상피-간엽 전이(EMT) 마커가 활성화됐으며, 세포증식을 나타내는 Ki-67 발현이 증가됐다.
이는 갑상선암 환자가 PFAC에 노출될 경우 암 전이 및 상태 악화를 겪을 수 있음을 의미한다.
기존 PFAC가 암을 유발하고 진행시킨다는 임상학적 데이터는 있었으나, 갑상선암 오가노이드 모델 단위에서 암 기전을 규명한 것은 이번 연구가 최초다.
유민희 독성병리연구센터 책임연구원은 “이번 기전 규명이 PFAC에 대한 명확한 규제와 관리 체계 확립을 촉구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해당 연구는 환경과학의 분야 권위있는 국제학술지 'Journal of Hazardous Materials'에 게재 됐다.
김영준 기자 kyj85@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