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환경 변화가 인류 진화에 미친 영향을 탐구하기 위해 세계 과학자들이 한자리에 모인다.
기초과학연구원(IBS·원장 노도영)은 19일까지 부산대에서 기후물리 연구단(단장 악셀 팀머만)이 주관하는 'IBS 기후와 인간 진화 콘퍼런스'가 열린다고 15일 밝혔다.
IBS 콘퍼런스는 각 분야 세계 석학들과 영향력 있는 과학계 연사들이 한 데 모여 최신 연구 동향을 공유하는 기초과학계 대표 국제학술행사다.
IBS는 국제 연구 협력 네트워크를 견고히 하기 위해 2013년부터 IBS 콘퍼런스를 개최해왔다.
이번 콘퍼런스에는 기후와 환경 변화가 인류의 분화, 적응, 이동 및 문화 발전에 미친 영향을 논의하기 위해 다양한 전공 연구자들이 연사로 참여한다.
고기후학, 인류학, 고고학, 생태학, 기후 모델링, 유전체학 등 다학제 전문가들이 모여 인류 진화와 기후 변화의 관계를 심층적으로 탐구하고, 공동 연구주제를 발굴할 예정이다.
악셀 팀머만 단장은 “인류 역사에서 기후변화의 역할을 더 잘 이해하기 위해 연구자들이 모이는 자리를 마련했다”며, “이번 콘퍼런스에서 새로운 협력 관계를 구축해 이 분야 발전을 이끌어 가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김영준 기자 kyj85@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