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 한글날 맞아 “세종대왕 애민정신 본받아 민생챙기겠다” 강조

여야가 9일 한글날을 맞아 세종대왕의 애민 정신을 되새기며 민생을 돌보겠다고 한목소리로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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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글날인 9일 오전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15회 광화문광장 휘호대회가 열리고 있다.

국민의힘 곽규택 수석대변인은 이날 오전 논평을 통해 “세종대왕의 애민 정신을 본받아, 민생을 최우선으로 여기며 국민 여러분께 희망을 드리는 여당으로 거듭날 것을 약속드린다”고 밝혔다.

곽 대변인은 “'백성을 가르치는 바른 글자'라는 훈민정음(訓民正音)의 의미처럼 한글에는 애민 정신이 고스란히 담겨 있다”며 “무엇보다 밤낮없이 백성의 삶을 살피고 목소리를 바로 듣고자 했던 고귀한 세종대왕의 뜻이 담겨있기에 한글의 위대함은 이루 말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국민의힘은 앞으로도 한글의 품격을 높이고 그 우수성을 세계에 알리는 일에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한민수 더불어민주당 대변인도 이날 기자회견을 통해 “남녀노소 누구나 자신의 말과 뜻을 펼치는 일에 어려움이 없도록 하겠다는 세종대왕의 애민사상이 담긴 훈민정음은 백성을 향한 군주의 애틋함이 담긴 결과물”이라며 “한글에 깃들어 있는 백성을 향한 군주의 마음은 수백 년이 지나 여전히 우리 국민의 자부심이 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그는 최근들어서는 이러한 세종대왕의 애민정신을 떠올리는 일이 잦아졌다며 윤석열 대통령을 향해 “이제그만 김건희 여사로 인한 국정의 혼란을 다잡고 공과 사를 구분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지적했다.

그는 “대한민국의 주인은 윤석열 대통령 부부가 아닌 대한민국의 국민”이라며 “더 늦기 전에 국민의 목소리를 되새기며 국민께서 부여한 책임을 다하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성현희 기자 sunghh@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