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라남도는 환경부의 '2024년 지역별 무공해차 전환 브랜드 사업' 공모에 선정돼 전기차 충전 기반을 대폭 확충한다고 23일 밝혔다.
지역별 무공해차 전환 브랜드 사업은 지역 특성과 연계해 지자체와 민간사업자가 공동으로 전기차 충전 기반시설을 구축하는 사업이다.
도는 이번 공모사업으로 국비 5억4400만원과 민간투자 10억5600만 원을 확보해 별도 지방비 투자 비용 없이 충전 기반을 대폭 확충하게 됐고, 예산 절감 효과도 거뒀다.
도는 전남환경산업진흥원, 파킹클라우드와 컨소시엄을 구성해 공동으로 사업을 추진, 공공시설, 관광지, 전통시장, 공영주차장 등 48개소에 전기자동차 충전기 147기(급속 41·완속 106)를 오는 12월까지 설치할 계획이다.
사업 수행기관인 민간사업자는 도가 공개 모집을 통해 충전시설 설치부터 사후관리까지 역량 등을 갖춘 사업자 가운데 △경영상태 △사업내용의 우수성 △사업수행계획의 적정성 △충전기 사후관리 △지속 가능성 등을 종합 평가해 선정됐다.
이범우 도 기후대기과장은 “전기자동차 충전 취약지역 충전 기반을 구축함으로써 친환경차 보급을 확대하기 위해 사업 수행기관과 지속 협력, 전기차 충전시설 이용자 중심의 맞춤형 서비스를 하겠다”고 말했다.
도는 전기자동차 충전 취약지역 충전 기반 확대 구축을 위해 자체 사업으로 2020년부터 2023까지 전기 충전기 788대를 보급했다. 올해는 완속 충전기 200기를 보급 추진하고 있다. 전남에 설치된 전기자동차 공용충전기는 6월 말 현재 총 1만 1471대다.
무안=김한식 기자 hskim@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