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화성시는 정명근 시장이 최근 동탄출장소에서 더불어민주당 소속 화성시의회 시의원들과 함께 과학고 유치와 일반고 확충을 논의하는 당정 간담회를 가졌다고 23일 밝혔다.
이날 간담회에서 정명근 시장과 시의원들은 100만 특례시로 성장한 화성시에 과학고가 유치될 경우 화성시의 인재 양성과 도시브랜드 가치를 크게 향상시킬 수 있다는 데 의견을 모았다.
화성시는 앞서 지난해 11월부터 과학고 유치의 필요성과 가능성을 면밀히 검토해 왔으며, 올해 6월 화성·오산교육지원청 및 화성시연구원과 과학고 설립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또 화성시연구원은 '과학고 설립 타당성 연구'를 진행해 이달 3일 중간 보고회를 통해 과학고 유치에 대한 시민들의 의견조사 결과를 공유하고 의견을 청취하는 등 '경기형 과학고' 유치를 위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화성시는 최근 5년간 전국 인구 증가 수 1위를 기록하고 있는 역동적인 도시지만, 이에 따른 교육 인프라 확충이 절실한 상황이다.
현재 고등학교에 진학하는 화성시 학생 중 17%인 1784명이 인근 도시의 고등학교에 배정돼 원거리 통학을 하고 있고, 학급당 평균 학생 수가 교육부 기준을 크게 초과하는 과밀학급 문제를 겪고 있다.
정명근 시장은 “우수 인재 양성 및 지역 교육 인프라 향상을 위한 화성 과학고를 반드시 유치하고, 원거리 통학 문제와 과밀학급 문제를 해결하는데 교육 당국과 긴밀히 협의해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화성=김동성 기자 estar@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