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글로컬대학30 사업에 지정된 대학의 수시 모집지원 결과 10개 대학 중 8개 대학의 경쟁률이 6대 1 이하로 나타났다. 수시가 6회까지 지원할 수 있다는 점을 고려하면 수시 미충원이 발생할 가능성도 있다.
20일 종로학원이 공개한 2024년 글로컬대학 10곳의 경쟁률 자료에 따르면 이들 대학의 수시모집 평균 경쟁률은 지난해 6.47대 1에서 6.56대 1로 큰 변화는 없었다. 지원자 수도 지난해 10대 대학에 13만8156명에서 14만2136명으로 2.9% 증가하는 데 그쳤다.
10개 대학 중 경북대와 동서대는 지난해보다 경쟁률이 하락했다. 경북대 경쟁률은 지난해 12.30대 1에서 올해 11.78대 1, 동서대 경쟁률은 4.29대 1에서 4.27대 1이었다.
글로컬대학 중 인제대, 원광대, 목포대, 창원대, 동아대, 건양대, 한동대, 동서대 등 8곳은 수시 경쟁률이 6대 1 이하로 나타났다. 수시 6회 지원을 감안하면 사실상 경쟁률 6대 1은 미달로 평가한다.
종로학원은 “경쟁률이 소폭 상승하긴 했지만 수험생의 선호도 상승으로 보기엔 어려운 점이 있다”며 “현재 경쟁률로 볼 때 중복합격으로 인한 이탈로 수시 미충원이 상당수 발생할 수도 있다”고 전망했다.
이지희 기자 easy@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