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진태 강원도지사, 7박9일 캐나다·미국 방문…글로벌 협력체계 구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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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진태 강원특별자치도 지사

김진태 강원특별자치도지사는 21일부터 29일까지 7박 9일 일정으로 캐나다 알버타와 미국 보스턴을 방문한다.

이번 방문은 캐나다 알버타주와 자매결연 50주년을 계기로 그동안 협력 성과를 축하하고 반도체 및 바이오·헬스케어 분야 글로벌 협력체계 구축을 위한 미국 보스턴 방문으로 구성됐다.

김 지사는 캐나다 알버타를 방문해 다니엘 스미스(Danielle Smith) 알버타 주수상과 '자매결연 50주년 업무협약(MOU)'을 체결한다. 향후 5년간 경제협력, 에너지, 보건(바이오 헬스케어), 과학기술, 체육 등 5대 중점분야 협력에 집중한다는 내용을 담았다.

23일 캘거리에서 강원테크노파크와 알버타 이노베이트(Alberta Innovate) 등 양 지역 주요 산업 지원기관이 참석하는 '미래산업 협력 라운드테이블'을 개최한다.

24일 에드먼턴에서는 생명과학 콘퍼런스 '라이프 사이언스 위크(Life Science Week)'에 참가, 김 지사가 직접 연단에 올라 강원특별자치도의 바이오헬스 산업 역량을 홍보하고 국제협력 프로젝트를 제안한다.

또 캐나다 최대 규모 암 연구 및 치료기관인 '아서차일드 종합암센터'와 에너지 산업 기술 분석, 안전성 테스트 등의 전문기관 C-FER테크놀로지스를 방문해 알버타 전략산업 생태계를 이해하고 협력 방안을 논의하는 기회를 가진다.

이외에도 살마 라카니(Salma Lakhani) 알버타 주총독 면담 및 강원정 안내판 제막식 참석, 캘거리 올림픽파크 방문 및 양 지역 장애인하키팀 친선경기 관람, 한국전 참전용사 기념비 참배 등 다양한 일정을 소화한다.

미국 보스턴에서는 반도체, 바이오·헬스 등 미래 역점산업 관련 기관, 기업과 협의를 통해 강원 첨단산업 발전을 위한 글로벌 협력 구체화에 시동을 건다.

26일에는 미국 매사추세츠주 빌레리카의 인테그리스 본사를 방문하여 '강원형 반도체 생태계 조성 및 글로벌 협력체계 구축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인테그리스사의 원주 문막공장 반도체 첨단 부품 생산라인에 대한 투자 확대를 협의한다.

또 바이오테크와 인공지(AI) 등 첨단산업의 세계적인 선두주자인 매사추세츠주의 부지사를 만나 도의 미래산업 비전을 설명하고 향후 협력을 위한 기초를 마련할 계획이다.

27일에는 캠브리지 이노베이션센터를 방문해 도내 바이오 기업의 글로벌 시장 진출 및 강원 바이오 특화단지 조성을 위한 협력사업을 논의한다. 하버드와 매사추세츠 의과대학에서 AI기반 의료 전달체계 고도화 기술개발 공동연구 및 강원지역 대학생·의료인 교류 등 글로벌 인재 양성을 담은 협력도 협의한다.

김진태 도지사는 “1974년에 자매결연을 맺은 이후 몇 년이 흘러 캐나다 알버타주로부터 암수 한 쌍의 소를 도입해 축산기술을 연구했는데 이제는 반도체, 바이오 등 미래산업 협력을 위해 방문한다”며 “이번 북미지역과 글로벌 네트워크 구축을 통해 미래산업 글로벌도시 구현에 박차를 가하겠다”고 말했다.

춘천=권상희 기자 shkwo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