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대 양자시스템공학과 학생들, '한국방사선산업학회 학술대회'서 잇단 수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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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대 양자시스템공학과 학생들.

전북대학교는 이도원 양자시스템공학과 학부연구생(지도교수 서희)이 최근 여수에서 열린 '2024년도 한국방사선산업학회 정기학술대회'에서 최우수논문발표상을 수상했다고 15일 밝혔다.

같은 연구실의 방예진 석사과정, 심하영 박사과정생도 이 학회에서 각각 우수논문발표상을 수상하며 대학의 우수한 연구경쟁력을 자랑했다.

이도원 학부생은 '다양한 설계인자에 따른 전산모사 결과 비교를 통한 수산물 방사능 검사장치 개념설계' 연구논문을 발표해 학부생으로는 이례적으로 최우수논문발표상을 받았다. 해양수산부 및 해양수산과학기술진흥원의 지원으로 이뤄진 이번 연구는 다양한 수산식품 내 방사능을 판매현장에서 검사할 수 있는 검사장치를 설계하는 것이 주요 내용이다. 이도원 학생은 방사선수송 해석 코드인 몬테칼로 전산모사를 수행하고, 각 검사대상별 최소 검출방사능을 평가함으로써 초기 단계의 검출시스템을 설계해 우수성을 인정받았다.

방예진 석사과정생은 이번 학회에서 '양전자 방사 단층 촬영법(PET) 사이클로트론 척도인자법 적용 가능성 평가에 관한 사전 연구'라는 논문을 발표해 우수논문발표상을 수상했다. PET 사이클로트론 해체·폐기 시 발생하는 방사화 폐기물의 효과적인 관리 방안을 수립하기 위해 척도인자법의 적용 가능성을 확인하고자 한 연구다. 몬테칼로 전산모사를 통해 하바르 포일의 핵종 재고량을 평가하고 방사화 핵종 간 상관관계를 확인한 점 등이 호평을 받았다. 이 연구는 한국원자력안전기술원의 지원을 받아 수행했다.

우수논문발표상의 또 다른 주인공인 심하영 박사과정생은 최근 관심이 급증하고 있는 중입자 치료의 이점을 극대화하고 환자 안전을 보장하기 위한 '중입자 치료 시 비정 검증을 위한 방사선 영상 기법'이라는 연구논문을 발표했다. 체내 비정 검증 기술에 중성자 측정 기반 기술을 적용하기 위해 'GEANT4(기하학 및 추적) 몬테칼로 코드'를 활용해 다양한 검출기 인자에 따른 영상해상도를 비교하고 탄소 빔 비정 검증을 위한 고속 중성자 산란영상 기법의 적용 가능성을 평가했다. 이 연구는 한국연구재단의 지원으로 이뤄졌다.

이 연구 성과를 통한 학생들의 포부도 원대하다.

이도원 학생은 “국민들이 안심하고 소비할 수 있도록 추후 판매현장에서 사용 가능한 수산식품 방사능 검사장치를 제작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방예진 석사과정생은 “다양한 형태의 가속기에 종합적으로 적용할 수 있는 척도인자법 개발의 연구기반을 마련하기 위해 노력할 계획”을, 심하영 박사과정생은 “그동안 감마선 영상기법에 집중해 개발되고 있던 비정 검증 연구에 중성자 측정 기반 영상기법을 적용해 기술 패러다임의 변화를 선도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각각 밝혔다.


전주=김한식 기자 hskim@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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