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광기술원, 제주~육지 HVDC 해저 케이블 고장 예방·상태감시 시스템 개발 착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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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VDC 해저케이블 외상고장 예방 및 상태감시 시스템.

한국광기술원(원장 신용진)은 한국전력공사 제주본부와 함께 초고압 직류송전(HVDC) 해저케이블의 외상 고장 예방 및 상태 감시 솔루션 개발에 착수한다고 12일 밝혔다.

과제명은 'HVDC 해저 케이블 외상고장 예방 및 상태감시 시스템 개발, 한전현장기술개발(2024.06. ~2025.04.)'로 내륙과 제주를 잇는 구간에서의 광음향분포센서(DAS) 장비를 이용한 HVDC 해저 케이블 실시간 상태감시 기능 구현이 목표다.

HVDC 해저 케이블은 제주와 내륙간 높은 전압의 직류 전력을 장거리로 송전하기 위해 설치된 매우 중요한 인프라다. 바다 및 해저 환경의 특성상 어업활동으로 인한 손상 또는 고장이 발생할 수 있기 때문에 사전에 실시간으로 감시할 수 있는 기술이 필요하다.

한국광기술원 연구팀은 한국전력공사 전력연구원과 수행했던 '분포형 광센싱 기반 분석 알고리즘 개발' 선행연구에서 확보한 기술과 노하우를 활용해 단순히 진동만을 측정하는 방식에서 벗어나 예측이 가능한 솔루션으로 개발할 계획이다.

특히 인공지능 알고리즘을 탑재해 대량으로 수집되는 시계열 신호의 패턴을 정의하고 사고로 이어질 수 있는 이벤트를 분류함으로써 사고예방 뿐만 아니라 현장에서 신속하게 대응할 수 있는 감시솔루션을 한국전력공사와 함께 공동개발할 계획이다.

김영호 센터장은 “이번 과제는 해저케이블의 안정성을 크게 향상시킬 수 있는 이정표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전력 송전 모니터링 분야 인공지능 안전기술 개발을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광주=김한식 기자 hskim@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