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상하는 EU 디지털정부, 상호운용성·디지털주권·디지털복원력 초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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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U 전자정부 조사 결과 주요국 점수. 자료=한국지능정보사회진흥원

유럽 주요 국가마다 디지털정부 구현에 속도를 내는 것으로 나타났다. 상호운용성과 디지털 주권, 디지털 복원력에 초점을 맞춰 디지털 공공 서비스를 제공하는데 주력한다.

한국지능정보사회진흥원(NIA)이 최근 발간한 해외동향 보고서에 따르면 유럽연합(EU) 집행위원회가 유럽 지역 디지털 정부 상황을 분석한 결과 지난해보다 평균 5점 이상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EU 27개국 평균 점수는 76점(100점 만점)으로 집계됐다.

지난해와 비교하면 그리스(8점 상승), 불가리아(7점), 사이프러스(7점), 폴란드(7점), 슬로베니아(6점), 스웨덴(5점) 등 유럽 주요 국가 점수가 많이 상승했다.

전반적인 전자정부 성숙도는 몰타(97점)와 에스토니아(92점)가 선두로 나타났고 룩셈부르크(90점), 아이슬란드(89점)가 뒤를 이었다.

EU는 현재 디지털 정책 환경에서 가장 중요한 요소로 상호운용성, 디지털 주권, 디지털 복원력을 꼽았다. 이 세 가지 핵심 요소가 원활한 상호작용을 촉진하고 EU의 응집력 있는 디지털 생태계를 조성한다고 보고있다.

상호운용성은 안전하고 효율적 데이터 교환을 통해 원활한 유럽 디지털 단일 시장을 이끈다. 상호운용성을 확보한 덕분에 온라인 양식의 72%는 개인 데이터로 미리 채워져 이용자에 편의를 제공한다.

디지털 주권은 디지털 환경에서 시민과 기업가가 독립적으로 행동할 수 있는 능력을 부여한다. EU 시민은 EU 포털을 통해 개인 데이터에 대한 상당한 수준의 접근과 통제가 가능하다.

디지털 복원력은 불확실하고 변동성이 큰 시기에 시민과 기업가를 위한 중단 없는 서비스 제공을 보장한다.

NIA는 “이번 조사 결과를 볼때 EU 정부는 시민과 기업을 위한 디지털 서비스 제공을 강화하는 데 지속 투자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면서 “상호운용성, 디지털 주권, 디지털 복원력은 시민, 기업, 공공기관 간 원활한 상호작용을 촉진하는 축으로 디지털 영역에서 EU 가치와 이익을 보호하는 역할을 수행할 것”이라고 평가했다.


김지선 기자 river@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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