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압둘라 빈 사라프 알감디 사우디아라비아 데이터인공지능청(SDAIA) 의장이 10일(현지시간) 수도 리야드 킹 압둘아지즈 국제 콘퍼런스 센터에서 개최된 '글로벌 AI 서밋 2024(GAIN 2024)' 개막식에서 연설을 하고 있다. [캡처=GAIN 공식 유튜브]

“인공지능(AI)은 사우디아라비아를 완전히 바꿔놨습니다. AI 기술로 삶의 질을 향상시키고 미래를 창조하는 데 기여할 수 있도록 함께합시다.”

압둘라 빈 사라프 알감디 사우디아라비아 데이터인공지능청(SDAIA) 의장은 10일(현지시간) 사우디아라비아 수도 리야드 킹 압둘아지즈 국제 콘퍼런스 센터에서 개최된 '글로벌 AI 서밋 2024(GAIN 2024)' 개막식에서 이같이 말했다.

알감디 의장은 “사우디아라비아는 AI 거버넌스, AI 기술력 등에서 급속한 발전을 이뤄 AI 선도국가 반열에 올랐다”고 말했다.

그는 SDAIA가 지난 5월 출시한 아랍어 거대언어모델(LLM) 올람(ALLaM)을 예로 들었다.

그는 “법무부는 15개 아랍어 방언 데이터가 학습된 올람을 기반으로 한 음성인식 AI를 활용한다”며 “매일 수천 건의 법정 회의에 이를 활용해 회의록 작성 업무 등 효율을 높였다”고 설명했다.

이어 “보건복지 분야에서도 AI를 활용해 846명의 잠재적 환자를 조기 진단하는 등의 성과를 올렸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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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AI 써밋 2024(GAIN 2024) 행사 참여자들이 알감디 SDAIA 의장의 개막식 연설을 듣고 있다.

알감디 의장은 이날부터 사흘간 개최되는 GAIN 2024 행사를 통해 AI 리더십을 높이고 다양한 투자·협력 등을 이끌어낼 계획이다.

SDAIA 관계자는 “이번 행사에서 70개 이상의 계약 및 양해각서(MOU) 교환이 이뤄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업계 관계자에 따르면 리벨리온, 퓨리오사AI 등 국내 AI 반도체 기업이 이날 행사에 참여해 업무협약 체결 등을 발표할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GAIN 2024 행사에는 사흘간 450명 이상의 세계 AI 전문가가 참여해 150개의 세션이 진행된다.

안토니 쿡 마이크로소프트 부사장, 크리스티아노 아몬 퀄컴 최고경영자(CEO), 조나단 로스 그록 CEO, 마틴 콘 코히어 사장, 사이먼 시 엔비디아 AI 기술 센터 글로벌 헤드 등 AI 선도기업 경영진이 대거 연사로 나선다.

국내에서는 김유원 네이버클라우드 대표, 하정우 네이버클라우드 AI이노베이션 센터장, 박성현 리벨리온 대표, 백준호 퓨리오사AI 대표, 황종성 한국지능정보사회진흥원(NIA) 원장 등이 참여한다.

리야드(사우디아라비아)=


현대인 기자 modernma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