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생성형 인공지능(AI) 챗봇 시장에서 광고 도입을 둘러싼 노선 경쟁이 본격화됐다. 앤트로픽은 자사 챗봇 '클로드'에 광고를 도입하지 않겠다고 공식 선언하며, 광고 테스트를 예고한 오픈AI와 정면으로 대비되는 선택을 내놨다.
앤트로픽은 4일(현지시간) 공식 웹사이트를 통해 “우리는 클로드가 사용자의 이익을 명확히 대변하길 원한다”며 “클로드는 앞으로도 '광고 없는(ad-free)' 서비스로 남을 것”이라고 밝혔다.
회사는 클로드 대화 화면에 스폰서 링크가 표시되거나, 광고주 영향으로 답변이 왜곡되거나, 사용자가 원치 않는 제3자 제품 배치가 포함되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번 발표는 오픈AI가 '챗GPT'에 광고를 도입해 테스트하겠다고 확인한 이후 나온 메시지다. 시장에서는 샘 알트먼이 이끄는 오픈AI와의 차별성을 부각하려는 견제성 발언으로 해석하고 있다.
앤트로픽은 자사의 사업 모델도 함께 설명했다. 회사는 “기업 계약과 유료 구독을 통해 매출을 창출하고, 이를 재투자한다”면서 “이 선택에도 분명한 트레이드오프가 있으며, 다른 AI 기업들이 다른 결론에 도달할 수 있다는 점을 존중한다”고 말했다.
이날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앤트로픽이 챗봇 대화 속 침입형 광고를 풍자한 30초 분량의 슈퍼볼 광고를 방영할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이에 오픈AI는 광고를 통해 AI 무료 접근을 약속한 것이라고 반박에 나섰다. 알트만 CEO는 X(옛 트위터)를 통해 “접근(access)이 주체성(agency)을 만든다”며 '챗GPT 플러스 및 프로' 이용자는 광고를 보지 않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박진형 기자 jin@et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