퍼블릭퀘스천, 광주비엔날레 30주년 기념 특별전서 사운드 설치 프로젝트 'All Ears' 발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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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ll EARS 프로젝트 커버 이미지

공공예술 기획·창작팀 퍼블릭퀘스천은 6일부터 12월 1일까지 광주시립미술관에서 열리는 광주비엔날레 30주년 기념 특별전 '시천여민'에 사운드 프로젝트 'All Ears'로 참여한다고 밝혔다.

'귀 기울여 잘 듣는다'는 영어 표현에서 빌려 온 'All Ears'는 퍼블릭퀘스천이 진행하는 공간 음향 체험 Q존 일환으로, 음향에 대한 이해와 경험을 풍부하게 하고 소음에 대한 인식과 개선을 제시한다는 취지에서 시작된 소리 환경 디자인이다. 지난해 김덕규 극지연구소 박사, 김응빈 연세대 시스템생물학과 교수와 함께 공동 연구를 진행하며 분석한 미생물 소리를 흡차음 재료로 만든 공간에서 경험해볼 수 있다.

이 프로젝트는 지난 7월 고양시립 아람미술관에서 오픈한 '플라스틱 파라다이스'에서 처음 선보였다. 이번 광주시립미술관에서는 특별히 동학 정신을 기리는 전시 의미를 담아 동학 사상가 해월 최시형이 머물렀던 적조암에서 채취한 땅의 영상과 떨림을 더했다. 각각의 공간에서 퍼블릭퀘스천이 진행 중인 두 전시는 같은 제목이지만 각기 다른 형태로 우리가 살고 있지만 인지하지 못하는 감각의 환경을 제작해 전달한다.

또 퍼블릭퀘스천은 이와 연계해 오는 10월 14일 서울 아트코리아랩에서 음향을 주제로 '올이어스:라운드테이블'을 개최할 예정이다.

퍼블릭퀘스천은 공공예술의 사회적 기능에 대해 질문하기 위해 총괄디렉터 장석준을 중심으로 홍초선, khaldun, 윤형민을 포함한 다분야 예술가들이 모여 구성한 창작 커뮤니티다. 동시대의 도시 문제를 다층적으로 탐구하고 기관 및 기업과 협력해 예술의 사회적, 생태적 역할을 실천할 수 있는 활동을 도모한다. 아르코 공공예술 사업 Careful Elements (2023), 서울시 공공미술 프로젝트 도킹서울(2022), 홍제유연(2019) 외 여러 규모의 프로젝트를 시도해 오고 있다.

퍼블릭퀘스천은 아트코리아랩(AKL)의 단기 입주한 프로젝트 팀으로 아트코리아랩 지원을 통해 기업 성장의 기회를 제공받고 있다. 아트코리아랩은 새로운 예술을 실험하고 확산의 장을 만들기 위해 문화체육관광부와 예술경영지원센터가 운영하는 예술종합지원 플랫폼이다. 예술기업이 안정적으로 창업하고 지원할 수 있도록 입주공간, 실험공간, 실무역량교육, 네트워킹, 전문 분야별 컨설팅 등 다양한 공간과 서비스를 지원한다. 아트코리아랩 프로젝트 팀의 성장을 위해 액셀러레이터 씨엔티테크㈜(대표 전화성)가 운영사로 함께 육성을 지원한다.

김현민 기자 minkim@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