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웨이가 애플의 새로운 아이폰 시리즈 출시일에 맞춰 자사 신제품을 공개한다. 제품은 세계 최초로 두 번 접는 '트리플 폴드폰'이 유력하다.
3일 업계에 따르면 화웨이는 오는 10일(현지시각) 오후 2시 30분 신제품 발표회를 진행한다.
화웨이는 “선도적이고 혁신적이며 파괴적인 제품이 나올 것”이라며 “다른 사람들이 생각했지만 만들지 못한 획기적인 제품”이라고 소개했다. 이어 “5년간의 투자 끝에 화웨이는 공상 과학 소설을 현실로 만들었다”고 자신했다.
이날 공개될 제품이 구체적으로 알려지진 않았지만, 업계는 디스플레이를 두 번 접는 트리플 폴드폰일 것으로 예상한다.
실제 화웨이 행사 티징 영상은 숫자 '3'을 강조하는 그림들로 채워졌다. 또 화웨이 스마트폰 브랜드인 '메이트'와 '얼티메이트 디자인(Ultimate Design)이라는 문구도 노출된다. 만약 화웨이가 트리플 폴드폰을 출시할 경우 이 제품은 세계 최초 트리플 폴드폰이 된다.
화웨이 신제품 발표일은 애플 신제품인 아이폰16시리즈 공개날이기도 하다. 일각에선 화웨이가 애플 신제품을 견제하는 동시에, 후광 효과를 노리기 위해 일정을 맞춘 것이라는 분석도 있다.
남궁경 기자 nkk@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