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자신문은 9월 창간 42주년을 맞아 민선 8기 전환점을 돈 전국 광역지방자치단체장으로부터 각 지방의 핵심 과제, 지역특화 첨단산업 정책과 기업 유치 및 지원방안, 디지털 전환을 통한 경쟁력 강화 등 지방 소멸 극복을 위한 해법을 들어봤다.
첫 인터뷰 주자로 나선 홍준표 대구광역시장은 “민선8기 지난 2년간 시정 전 분야에 걸친 대대적 혁신으로 대구에 변화를 몰고 왔다”면서 “무엇보다 ABB(AI·빅데이터·블록체인)와 로봇, 반도체, 도심항공교통(UAM), 헬스케어 등 5대 미래신산업을 집중 육성해 8조5532억원의 투자유치를 이끌어 낸 것이 가장 큰 보람”이라고 평가했다.
대구시는 이와 관련 최근 미래, 산업, 민생, 공간, 행정, 재정, 글로벌분야 100대 혁신과제를 발표했다. 100대 대구혁신은 섬유산업 침체로 쇠락한 대구를 변화시키기 위한 혁신의 틀이다.
홍 시장은 “100대 대구혁신의 틀은 대한민국 정책과 비전의 새로운 표준이 될 것으로 확신한다”면서 “남은 임기 2년은 청년의 꿈이 이뤄지고, 디지털 대전환으로 침체돼온 대구지역 경제가 새롭게 부활하는 비수도권 최대 경제축으로 성장할 것”이라고 밝혔다.
지방소멸 우려는 현실로 다가오고 있다. 저출생과 고령화는 위기를 앞당기고 있으며, 청년인구 수도권 유출 역시 지방소멸에 가속페달로 작용하고 있다.
현 정부는 출범 이후 지역균형발전 정책의 다양한 문제점을 분석하고, 지역의 자생력을 높일 수 있는 보다 실효적인 방법에 초점을 맞춘 사업을 속속 내놓고 있다. 기회발전특구와 교육발전특구, 지역혁신중심 대학지원체계(RISE), 글로컬 대학 사업 등이다.
이들 사업이 향후 지방소멸을 막는 의미있는 성과로 이어질 수 있기를 바란다.
전자신문은 앞으로 지역균형발전과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광역단체장의 목소리를 주 1, 2회 연재할 예정이다.
정재훈 기자 jhoo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