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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이공계 미래 핵심연구자 3300여명에게 연구비 등 총 825억원을 지원한다. 내년도 교육부 이공 분야 연구개발(R&D) 예산안은 5958억원으로 전년 대비 15.8% 확대 편성했다. 향후 석·박사과정생 지원을 확대하고 대학 부설 연구소, 대학 소속 연구자를 보다 다양한 형태로 지원할 예정이다.

교육부와 한국연구재단은 석·박사과정생 2172명, 박사 후 연구원 1129명 등 이공분야 혁신 연구를 선도할 미래 핵심연구자 3301명을 선정했다고 2일 밝혔다.

'석·박사과정생 연구장려금'은 석사과정생 1350명, 박사과정생 822명이 선정됐다. 석사과정생은 1년간 1200만원을, 박사과정생은 최대 2년 동안 총 5000만원을 학위 논문 관련 연구를 위한 연구비로 지원받는다.

'박사 후 국내외 연수 사업'은 박사 후 연구원에게 초기 일자리를 제공하고 연구 활동을 단절 없이 수행할 수 있도록 국내·외 대학 및 연구기관에서의 연수·연구 기회를 제공하는 사업으로 총 566명이 선정됐다. 이 중 국외 연수자 220명은 1년 동안 6000만원, 국내 연수자 346명은 최대 3년까지 총 1억8000만원을 지원받는다.

'박사 후 성장형 공동 연구'는 박사 후 연구원이 우수 전임 교원과 멘티-멘토를 이루어 전임 교원의 지원·지도를 받아 공동 연구를 수행하는 사업으로 총 214팀 563명이 선정됐다. 팀당 최대 연 3억원을 3년간 지원받으며 혁신적이고 도전적인 연구를 수행할 예정이다.

내년도 교육부 이공분야 국가 R&D 예산은 총 5958억원으로 올해 예산 5147억원에 비해 약 811억원(15.8%) 증가했다.

교육부는 증액된 예산을 바탕으로 대학 현장의 연구 수요에 부응하여 다양한 사업을 개설·확대한다. 대학 부설 연구소를 집중 지원하는 '국가연구소(NRL 2.0)', '글로컬 랩' 사업을 신설하고, 대학 소속 연구자의 연구 몰입을 위한 '미래 도전 연구 지원', '글로컬 연구개발(R&D) 지원' 사업을 신설한다. 학문 후속 세대의 안정적인 성장을 위해 '석·박사과정생 연구장려금' 사업을 확대하는 한편, 비전임 교원을 위한 지원도 별도로 신설한다.

최은희 인재정책실장은 “올해 상반기 이공계 현장과 여러 차례 소통하며 2025년 예산안 마련 과정에서 현장의 다양한 의견을 반영하기 위해 노력했다”면서 “대학 내 기초학문 분야의 학문 후속 세대와 연구자들이 안정적으로 연구할 수 있도록 탄탄한 여건을 만들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이준희 기자 jhlee@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