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그위너, 글로벌 완성차 3곳에 전기차용 '전자식 크로스 디퍼렌셜' 공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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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그워너 전자식 크로스 디퍼렌셜(eXD)

미국 자동차 부품사 보그워너가 글로벌 완성차에 전기차용 전자식 제어 부품을 공급한다.

보그워너는 중국 광저우차그룹(GAC)과 유럽 완성차 2개사 등 글로벌 자동차 제조사(OEM) 3곳과 '전자식 크로스 디퍼렌셜(eXD)' 부품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고 29일 밝혔다.

유럽 2개사는 구체적 회사명은 밝히지 않았지만 스포츠카와 프리미엄 세단, 해치백에 이르는 다양한 차량을 생산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보그워너 관계자는 “2026년 제품을 생산하고 보그워너 eXD 제품을 공급할 것”이라며 “GAC에 2026년 이후 eXD 공급을 시작해 유럽 2곳에도 제품을 추가 공급할 것”이라고 말했다.

보그워너가 eXD를 공급하는 건 처음이다. eXD는 전기 토크 관리 시스템(eTMS) 포트폴리오 일부로, 전자 제어 방식으로 전기차 주행 성능을 높이는 역할을 한다.

보그워너는 휠 토크를 지능적으로 제어해 안정성을 높이고 뛰어난 동적 성능을 제공한다고 설명했다. 전기차 모터에서 발생하는 높은 토크는 휠별로 토크를 제어할 수 없어 차량의 성능 한계와 문제를 야기한다. 이에 구동계 시스템에 eXD를 추가해 휠 좌우 토크를 자유롭게 조절하고 있다.

이를 통해 차선 변경, 코너링 등 성능이 향상되고 전기차 전반으로 효율성이 개선된다. 보그워너 eXD는 어려운 주행 조건에서 에너지를 효율적으로 사용해 주행 안전성도 효과적으로 높일 수 있다.

이사벨 맥켄지 보그워너 드라이브 트레인·모스 시스템 부문 사장은 “보그워너 eTMS 포트폴리오는 소프트웨어, 제어장치, 시스템 통합 등 업계에서 다년간 입증된 보그워너의 역량이 바탕이 된다”며 “eXD 기술로 전기차 안전성을 높이고 에너지 소비를 개선하는 솔루션으로 업계 니즈를 충족할 것”이라고 말했다.

보그워너의 eXD 기술은 전기차 뿐 아니라 하이브리드·내연기관차 등 모든 형태 차량 전·후륜 구동 장치에 적용할 수 있다. 차량별 성능 요구 사항에 따라 다양한 모드 선택도 제공한다. 완성차 고객은 차량별 플랫폼에 맞춰 다양한 성능과 동작을 자유롭게 프로그래밍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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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웅 기자 jw0316@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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