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시는 도시 전체를 시험무대로 시민체감형 신제품을 실증할 창업기업을 찾는다고 29일 밝혔다.
시는 '시민체감형 창업기업제품 실증지원사업'에 참여할 창업기업 11개사 내외를 9월 9일까지 모집한다.
'창업기업제품 실증지원사업'은 혁신기술 제품을 개발하고도 실증자료를 확보하지 못해 사업화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전국의 창업기업을 지원하기 위해 시가 도심 곳곳을 시험무대(테스트베드)로 제공한다.
특히 이번 시민체감형 실증 공모사업은 제품 실증 과정에 시민이 직접 참여하는 것이 특징이다. 기업들은 수요자인 고객의 만족·불만족, 요청사항 등 다양한 요구사항을 제품 실증 단계에서부터 미리 반영, 최적화된 제품 출시를 통해 효율성을 높일 수 있게 된다.
시는 도서관·박물관·미술관·공원 등 연령별·계층별로 많은 시민이 이용하는 장소를 실증장소로 제공, 기업이 수요자가 직접 체감하고 참여하는 실효성 있는 실증을 수행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신청 자격은 상용화 직전의 제품 및 서비스를 보유한 창업 7년 이내 기업이다. 시민이 체감하고 참여할 수 있는 실증 시나리오, 실증하고자 하는 장소와 실증과제 등을 제출하면 된다
지원 대상으로 선정되면 과제별 최대 1억원의 실증비용 지원과 실증장소를 제공하며, 실증 완료 최종 평가 후 광주광역시장 명의의 실증확인서를 발급한다.
시는 '창업성공률이 높은 기회도시 광주, 더 기업하기 좋은 광주'를 실현하기 위해 도시 전체를 실증 테스트베드로 내어주고 있다. 지난해 36개 기업을 지원한 데 이어 올해는 44개 기업 지원을 목표로 상반기에 33개 기업을 선정, 지원하고 있다.
올해 상반기 '도시문제 해결형 인공지능(AI) 솔루션 실증'을 비롯해 광주시의 시원한 도시 조성사업에 따라 월곡1동의 차열 사업 대상지에서 폭염저감 제품을 실증하는 등 도심 곳곳에서 창업기업 제품의 실증을 진행하고 있다.
주재희 시 경제창업국장은 “창업기업이 지속 성장해 지역에 튼튼하고 깊게 뿌리내릴 수 있도록 지원을 강화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광주가 창업의 중심지로 자리잡을 수 있도록 창업기업 제품 실증 기회 제공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광주=김한식 기자 hskim@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