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수도권 대학들을 선정해 5년간 1000억원을 지원하는 글로컬대학 2년차 사업에 경북대, 한동대 등 10곳의 대학 또는 연합체가 선정됐다.
교육부와 글로컬대학위원회는 28일 정부서울청사에서 2024년 글로컬대학 본지정 평가 결과를 발표했다.
글로컬대학은 대학과 지역 간 협력을 동반하고 혁신을 이끌 30개 안팎의 비수도권 대학을 선정해 1000억원의 재정을 지원하는 사업이다.
2년차인 올해에는 △건양대학교 △경북대학교 △국립목포대학교 △국립창원대학교·경남도립거창대·경남도립남해대학·한국승강기대학교 △동아대학교·동서대학교 △대구보건대학교·광주보건대학교·대전보건대학교 △대구한의대학교 △원광대학교·원광보건대학교 △인제대학교 △한동대학교 등 총 10곳이 본지정됐다.
통합 등을 고려하고 신청한 학교들을 고려하면 17개교다. 올해는 109개교에서 65개의 혁신계획서가 접수됐다. 지난 4월 20개교를 예비지정하고 이 가운데 성과 관리, 지자체 투자 등 3개 영역을 평가해 본지정이 이뤄졌다.
경북대는 '하이엔드 3대 융합원 설립' 등 대학원 중심으로 체질을 개선하고 대구시와 연구 몰입 환경을 만들어 청년 연구자를 양성할 계획을 밝혔다. 대구보건대와 광주보건대, 대전보건대는 법인을 설립해 연합 거버넌스를 꾸리며 강점 분야를 중심으로 캠퍼스를 특성화해 보건의료 교육과정 표준화 등을 계획했다.
동아대와 동서대도 부산시가 참여하는 연합 거버넌스를 구축해 캠퍼스를 운영하고 통합 산단으로 지속가능한 수익 창출 모델을 마련한다. 한동대는 미네르바대학, 애리조나주립대학 등 글로벌 대학과 공동으로 교육모델을 개발해 국내외 고등교육기관에 확산한다는 계획을 제출했다.
건양대는 지역 특성을 살린 'K-국방산업 선도대학'을 내걸었다. 목포대는 세계와 지역을 선도하는 글로벌 그린해양산업 명문 대학을 비전으로 제시했다.
글로컬대학위원회는 본지정된 대학이 성과를 낼 수 있도록 규제개혁을 지원하고, 성과관리를 철저히 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교육부는 글로컬대학 사업과 지자체 주도로 대학 지원의 패러다임을 바꿀 수 있도록 지역혁신중심 대학지원체계(RISE) 사업을 전면 시행한다.
이주호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글로컬대학과 라이즈를 통해 대학이 지역을 살리고, 지역이 대학을 키우며 동반성장하도록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최다현 기자 da2109@et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