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기술이 새 미래 만든다”…삼성이 국가대표 키우는 '이 분야'

삼성이 올해 전국기능경기대회를 후원한다. 18년째 후원이다. 젊은 기술 인재가 우대받는 문화를 확산하고 국가 제조업 경쟁력 강화에 기여하는 차원이다.

삼성은 경상북도에서 개막한 제59회 전국기능경기대회를 후원한다. 폴리메카닉스, 클라우드컴퓨팅 등 50개 직종에 1800여명 선수가 참가해 기량을 겨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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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일 구미 박정희체육관에서 열린 '제 59회 전국기능경기대회'에서 모바일로보틱스 직종 경기에 참가한 선수들이 과제를 수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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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일 구미 박정희체육관에서 열린 '제 59회 전국기능경기대회'에서 모바일로보틱스 직종 경기에 참가한 선수들이 과제를 수행하고 있다.

삼성은 전국기능경기대회 출전자 중 일부 우수자를 특별 채용하고 있다. 지난해까지 삼성전자·전기·디스플레이 등에서 고졸 기술인재 총 1600여명을 채용했다.

전국기능경기대회 수상자가 국가대표로 선발돼 국제기능올림픽대회에 출전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데도 적극적이다. 삼성은 2007년 일본 시즈오카 대회부터 내달 열리는 리옹 국제기능올림픽 대회까지 총 9회 연속 국제기능올림픽대회를 후원하고 있다.

2013년 독일 라이프치히 대회부터 단독으로 '최상위 타이틀 후원사(Overall Event Presenter)'로 참여하고 있다.

삼성은 삼성기능올림픽사무국을 마련하고 국제기능올림픽대회에 출전하는 국가대표 양성과 훈련 등을 지원하고 있다.

이를 위해 생산기술연구소 내에 '삼성전자 국가대표 훈련센터'도 마련했다. 산업기계, 모바일로보틱스 등 직종별 첨단 훈련장비 기반으로 최적화된 훈련 환경을 제공한다.

내달 10일부터 15일까지 열리는 리옹 대회를 앞두고 24명이 훈련에 매진하고 있다. 2026년 상하이 국제기능올림픽대회 국가대표 선발을 희망하는 후보군 26명까지 총 50명이 훈련받고 있다.

현재까지 삼성 소속 국가대표 선수는 국제대회에 출전해 금메달 34개, 은메달 19개, 동메달 12개 등 총 65개 메달을 획득했다.

이재용 삼성 회장은 기술인재 육성에 각별한 관심과 애정을 쏟아온 것으로 잘 알려져 있다. 2009년과 2022년에는 국제기능올림픽 대회에 직접 방문해 선수단과 운영진을 격려하기도 했다. 2022년 대회에서 우리나라는 종합 2위 성적을 거뒀다.

2022년 구미전자공고 방문 당시 학생들과 간담회를 갖고 “젊은 기술인재가 제조업 경쟁력의 원동력”이라며 “현장 혁신을 책임질 기술인재를 항상 응원하겠다”고 말했다.

1월에는 삼성 명장들과의 오찬 간담회에서 “미래는 기술인재의 확보·육성에 달렸다”며 “기술인재가 마음껏 도전하고 혁신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겠다”고 언급했다.


배옥진 기자 withok@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