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GF리테일, 미래 먹거리 '휴게소 사업' 박차…“휴게시설 개발 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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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GF리테일 CI

BGF리테일이 고속도로 휴게소 개발 민간 투자 유치 사업에 투자를 결정했다. 신사업으로 낙점한 고속도로 휴게소 운영사업 추진에 속도를 내려는 것으로 분석된다.

22일 업계에 따르면 BGF리테일은 이달 이사회를 통해 '대합복합휴게시설 개발 민자유치사업'에 투자를 결정했다. 해당 사업은 중부내륙고속도로 44㎞ 지점(경상남도 창녕군)에 신규로 복합휴게시설을 신규로 설치하는 사업이다. BGF리테일은 컨소시엄을 꾸려 사업 지분에 투자한다는 계획이다.

이번 투자 결정은 BGF리테일 고속도로 휴게소 운영사업 진출에 박차를 가하기 위한 선택이다. 휴게소 운영권을 취득하기 위해서는 한국도로공사가 주관하는 운영권 임대 입찰이나 민간 투자유치 사업에 참여해 낙찰받아야 한다. 지난해 자회사 BGF휴먼넷을 통해 처음으로 고속도로 휴게시설 운영권 입찰에 처음 참여했으나 후순위로 밀려 운영권을 얻지 못했다.

앞서 BGF리테일은 지난 2021년 안산복합휴게소를 운영하는 에이서비스 지분 24%을 획득하며 처음 휴게소 운영 사업에 간접적으로 뛰어들었다. 2022년 3월 정기 주주총회에서는 정관 사업목적에 '고속도로 휴게소 및 주유소(LPG, 전기 충전소 포함)의 건설, 관리, 운영, 임대 관련 제반 사업'을 추가하며 직접 진출 제반도 마련했다.

편의점이 포화 상태에 이르렀다는 평가를 받는 만큼 새로운 먹거리 발굴에 나선 것으로 분석된다. 특히 편의점과 휴게소 모두 물건파는 사업이라는 점에서 유사하기 때문에 시너지가 날 수 있다는 평가다. 실제 CU는 휴게소 인기 메뉴를 간편식으로 재해석한 '고속도로 휴게소 간편식 시리즈'를 지난 12일 출시했다.

휴게소 시장은 교통량이 증가하면서 매출이 함께 늘면서 주목받고 있다. 한국도로공사에 따르면 지난해 기준 고속도로 교통량은 총 18억1980만대다. 연간 교통량은 2020년 16억1400만대 2021년 16억9800만대 2022년 17억7000만대로 증가세다. 또한 휴게소 식당가 매출도 늘고 있다. 지난해 휴게소 에프앤비 매출은 4004억원으로 전년(3159억원) 대비 26.7% 늘었다.

BGF리테일은 신사업으로 점찍은 고속도로 휴게소 운영사업을 지속 추진할 전망이다. 다만 수익성 높은 운영권을 위주로 신중하게 사업에 진출하겠다는 계획이다. 올해 밀양휴게소 2곳과 밀양·평창 주유소 4곳이 1단위, 화서휴게소와 의성휴게소 2곳과 의성 주유소 1곳이 2단위의 입찰이 있었지만 BGF리테일은 참여하지 않았다. BGF리테일 관계자는 “휴게시설 별로 철저한 사업성 검토 후 입찰에 참여하지 않은 것”이라며 “향후에도 수익성을 면밀히 검토하며 사업을 추진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강성전 기자 castlekang@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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