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 플랫폼, '인바운드'에 힘쓴다…미래 먹거리 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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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플랫폼 업체들이 인바운드 관광 상품 다양화와 전략적 투자를 통해 해외 관광객 모객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22일 업계에 따르면 다수 여행 플랫폼이 인바운드 시장 확대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마이리얼트립은 대표적인 인바운드 관광 플랫폼인 크리에이트립에 전략적 투자를 단행했다. 의료관광과 뷰티관광 등 크리에이트립이 강점을 가진 분야에서 시너지를 낼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아울러 마이리얼트립의 기술력과 글로벌 네트워크를 통해 크리에이트립의 서비스를 보다 넓은 국제 시장에 소개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 중이다.

인터파크트리플은 K콘텐츠와 국내 숙소를 결합한 패키지 상품인 'Play&Stay'를 통해 인바운드 시장을 공략 중이다. 외국 관광객이 편안하게 K콘텐츠를 즐길 수 있도록 호텔에서 공연장까지 셔틀버스를 제공하는 것 외에도 스페셜 굿즈 제작, 호텔 로비에서 티켓 발권 등의 서비스를 제공한다. K팝 아이돌의 콘서트 뿐만 아니라 e스포츠, 뮤지컬 등 공연 상품의 다각화를 추진 중이다.

트립비토즈는 제주를 시작으로 인바운드 관광 활성화를 위한 TPS 프로젝트를 시작했다. 숏폼 콘텐츠 강점을 살려 영상을 통해 한국 도시와 주요 숙박시설을 홍보한다. 다양한 호텔과의 파트너십도 늘려 외국인 관광객들이 한국에서 특별한 여행 경험을 할 수 있도록 지원할 예정이다.

이는 소비 시장 축소를 대비하기 위한 행보다. 야놀자 리서치는 우리나라 인구 감소에 따른 경제 성장 위축을 해결하기 위해 인바운드 관광 활성화를 제시했다. 외국 관광객 한 명이 한국에 체류하며 평균 약 170만원을 소비하는데, 이는 국민 1인당 연간 소비액의 9%에 달한다. 외국인 관광객 한 명의 증가가 0.09명의 소비 인구 증과 효과를 가져올 수 있다는 의미다.

장수청 야놀자 리서치 원장은 “외국인 관광객이 한국에서 소비하는 외화는 수출과 같은 효과를 낸다”며 “구하기 어려운 K팝 공연 티켓을 일정 비율 외국 관광객에게 할당함으로써 방문을 유도하는 등 인바운드 관광객 유입을 극대화할 전략을 마련할 시기”라고 말했다.

손지혜 기자 jh@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