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듀플러스]김종진 한국폴리텍대학 성남캠퍼스 학장, “취업에 진심인 대학…기업 맞춤형 인재 교육·지역 특화 산업 연계 교육 강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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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진 한국폴리텍대학 성남캠퍼스 학장.

“한국폴리텍대학은 국민 누구나 원하면 언제든지 기술교육을 배울 수 있는 곳입니다. 실무 중심 직업교육을 통해 기업이 필요로 하는 인재를 양성하는 대한민국 대표 직업기술교육 대학입니다. 최근에는 퇴직한 60대 이상 시니어들이 재교육에 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신중년 특화과정도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지난 3월 취임한 김종진 한국폴리텍대학 성남캠퍼스 학장은 국책 대학의 사회적 책임을 다하기 위해 수준 높은 취업 교육과정을 준비해 나가고 있다. 21일 한국폴리텍대학 성남캠퍼스에서 만난 김 학장은 “기존 교육과정에서 벗어나 기업과 협의해 맞춤형으로 취업이 연계되는 과정을 만들어 나가겠다”면서 “단순히 기술을 가르치는 곳을 넘어 배우고자 하는 학생들의 꿈을 실현해주는 대학으로 거듭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다음은 김 학장과 일문일답.

-현재 성남캠퍼스에서 가장 중요한 업무로 추진하고 있는 것은.

▲우리 대학의 글로벌화를 통해 학교의 경쟁력을 강화하려고 한다. 최근 베트남 하노이폴리텍대학과 업무협약을 맺고, 한국-베트남돌봄센터와 협업을 위한 업무공유를 진행했다. 우즈베키스탄 소재 세종학당과 업무협약도 맺었다. 다양한 기술을 배우고 싶은 외국인 학생과 다문화가정 학생을 유치해 나갈 것이다. 해외 기관과의 연계 교육과정을 개발해 학생 교류, 기술교육 기회를 제공하려 한다. 내부적으로는 학생과 교직원 만족도를 높이려 한다. BLT사업을 통해 노후화한 기숙사를 지하3층, 지상7층 규모로 증축한다. 하반기부터 현장실사가 예정돼 있다.

-한국폴리텍대학의 캠퍼스가 전국에 39개 있다. 캠퍼스 간 특징은.

▲지역 특화 산업과 연계한 학과를 운영한다. 현재 39개 캠퍼스마다 각 지역 특화 산업에 맞는 교육과정을 개설하고 있다. 강릉캠퍼스의 산업잠수과는 대표적이다. 성남캠퍼스는 2026년 말 완공 예정인 용인반도체클러스터 산업단지에 유치할 업종을 기반으로 한 새로운 학과와 교육과정을 개발 중이다. 2023학년도에는 그린반도체설계과, 인공지능소프트웨어과를 신설했고, 2025학년도는 반도체융합기계과를 준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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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폴리텍대학의 경쟁력을 꼽는다면.

▲현장 중심의 기술 교육과정을 통해 취업과 연계한다는 점이다. 학과별 기업전담제를 통해 기업과의 긴밀한 협력을 통해 산업체에서 요구하는 인재상에 맞춰 교육과정을 운영하고 있다. 기술명장, 기술 경력자 등 실제 산업현장에서 활동한 교수진이 학생들에게 현장 노하우를 전달한다. 빠르게 변하는 산업 환경에 맞게 최신 실습 시설을 구축해 학생들이 실제 산업 현장과 같은 환경에서 기술 교육을 받을 수 있다. 우리 대학에서 교육받은 학생들의 취업률이 높은 이유다. 현재 평균 80%의 높은 취업률을 보인다.

-산업현장 등 사회적 요구를 반영한 교육과정을 소개한다면.

▲산업 학사를 취득하는 2년제 학위과정, 하이테크과정(대졸 미취업자 대상), 만 15세 이상 미취업자 전문기술과정(만 15세 이상 미취업자 대상), 고교위탁과정(고등학교 3학년 대상), 신중년 특화과정(만 40세 이상), 여성 재취업과정 등 다양하다. 특히 하이테크과정은 10개월간 기술을 배우고 취업할 수 있어 경쟁률이 높다. 첨단기술 트렌드를 반영한 실질적인 교육과정으로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올해부터는 기술 교육이 필요한 다문화 학생, 학교 밖 청소년 등을 대상으로 다문화 기술교육 과정도 도입한다.

-인공지능(AI)시대 융합형 인재로 성장하기 위한 조언은.

▲AI시대 융합형 인재는 자신의 전공 분야뿐 아니라 인문학, 사회과학 등 다양한 분야의 지식을 끊임없이 쌓고 새로운 것을 배우려는 자세가 있어야 한다. 앞으로는 실제 문제해결 경험이 무엇보다 중요해질 것이다. 다양한 프로젝트를 통해 실제 문제를 해결하고 과제를 완료하는 능력이 필요하다. 한국폴리텍대학이 2학년 1·2학기를 거쳐 진행하는 융합 프로젝트 실습과 같은 지식과 기술을 접목한 과제물을 만들어 나가는 경험이 도움이 될 것이다.

마송은 기자 running@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