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공지능(AI) 산업의 미래를 이끌 스타트업이 광주에서 투자사와 만나 혁신적인 사업 모델을 소개하며 대규모 투자유치를 위한 날개를 달았다.
인공지능산업융합사업단(단장 오상진)은 21일 광주 홀리데이인 호텔 컨벤션홀에서 AI 스타트업과 투자사 간의 만남의 장인 'AI 파트너십 데이'를 성황리에 개최했다.
AI 파트너십 데이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 광주시, 정보통신산업진흥원, AI 사업단이 추진하는 '인공지능 중심 산업융합 집적단지 조성 사업' 중 하나로, AI 스타트업과 사업모델을 투자사들에게 소개하고 매칭 기회를 제공하는 행사다.
이번 행사에는 어포나티, 젠데이터, 배터플라이, 덴탈버스, 북엔드, 꾼, 넥스트케이, 바틀, 인포플라, 소프트스퀘어드 등 10개의 AI 스타트업이 참여했다. 이들은 지난 3개월간 사업모델 검증과 개선을 위한 컨설팅과 투자유치 멘토링을 통해 투자유치(IR) 역량을 강화한 후 피칭에 나섰다.
스타트업의 투자 가능성을 평가하기 위해 40개의 벤처캐피털(VC)과 액셀러레이터(AC)가 행사장을 찾았고, 기업의 성장 가능성을 면밀히 검토하며 협업과 투자를 논의했다. 특히 팁스(TIPS) 운영사들도 다수 참석하여, 스타트업들에게 더 큰 기회의 장이 됐다.
AI 시제품·서비스 제작 및 상용화 지원 등을 받아 성장한 젠데이터, 배터플라이, 덴탈버스 등이 주목을 받았으며, 이들 기업은 AI 기술을 기반으로 시장에서의 입지를 확장해 나가고 있다.
행사장에서는 AI 스타트업들의 제품 전시도 함께 진행해 투자자들이 직접 체험할 수 있는 기회도 제공했다. 4060 세대가 즐길 수 있는 소설 기반 오디오 콘텐츠 플랫폼, 한국어 문장 교정 AI 솔루션, 실시간 이상행위 분석 통합 플랫폼, AI 기반 e-모빌리티 배터리 서비스 플랫폼 등 다양한 AI 기술 기반의 서비스들이 투자사들의 이목을 끌었다.
한 투자사 관계자는 “AI 스타트업의 높은 성장 가능성을 확인할 수 있었다”며 “특히 AI 사업단의 지원을 받은 스타트업들이 미래 유니콘 기업으로 성장할 잠재력을 충분히 보여준 의미 있는 자리였다”고 평가했다.
이번 AI 파트너십 데이는 AI 스타트업이 투자자와 협력을 통해 한 단계 도약할 수 있는 중요한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
오상진 AI 사업단장은 “이번 행사는 AI 스타트업들이 투자사들과 직접 소통하며 사업 모델의 가능성을 확인할 수 있는 소중한 기회였다”면서 “앞으로도 혁신적인 AI 기업들이 지속적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다양한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며, 이를 통해 광주와 대한민국이 글로벌 AI 산업의 중심지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광주=김한식 기자 hskim@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