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보생명의 공익재단 대산농촌재단(이사장 김기영)은 제33회 대산농촌상 수상자를 발표했다고 20일 밝혔다.
수상자는 농업경영 부문 김대립(50, 청토청꿀 대표), 농촌발전 부문 박윤재(70, 유기농생태마을신안정 대표), 농업공직 부문 이영규(53, 농촌진흥청 국립식량과학원 고령지농업연구소 농업연구관)씨다.
김대립씨는 토종벌 인공 분봉 방법과 다기능 벌통 개발, 사육기술 체계화로 토종벌 산업 발전에 이바지했다. 또 지역민이 함께하는 경관 농업 활성화로 농업의 가치를 확장하는 지속 가능한 농업경영 모델을 제시했다는 평가다.
박윤재씨는 유기농 생태마을 조성과 친환경농업 확산을 토대로 생태농업을 실천하며 환경과 생태계 보전을 이끄는 한편, 마을과 학교, 지역사회가 연대하며 청년 세대로 이어지는 농촌 공동체 활성화를 이끌었다.
이영규씨는 식물방역법상 금지병인 '감자걀쭉병'을 박멸해 우리나라가 청정국 지위를 회복하는 데 크게 이바지했다. 기후위기로 작물 피해가 심화하는 토양병 '반쪽시들음병'의 생물방제 기술을 실용화해 병 발생과 확산을 방지하는 등 22년간 농민 어려움을 해결하는 데 헌신해 왔다.
농업경영 부문과 농촌발전 부문 수상자에게는 각 상금 5000만원이, 농업공직 부문 수상자에게는 상금 2000만원이 부상으로 수여된다.
제33회 대산농촌상 시상식은 오는 10월 23일 엘타워 오르체홀(서울 서초구 소재)에서 개최될 예정이다.
한편 대산농촌상은 교보생명 창립자 대산 신용호 선생의 뜻으로 1991년 제정돼 농업경영, 농촌발전, 농업공직 등 총 3개 부문에서 농업과 농촌의 가치를 높이고 지속 가능한 사회 발전에 크게 이바지한 인사에게 수여하는 상이다.
박진혁 기자 spark@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