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적인 위기를 극복하고 더 나은 방향으로 나아가기 위해서는 기업의 공급망에서 에코시스템(생태계) 협력이 중요합니다. 슈나이더 일렉트릭은 디지털화와 전기화를 중심으로 기업들이 지속가능한 미래를 위해 나아가야 하는 방향을 제시하고 있습니다.”
김경록 슈나이더일렉트릭 한국 및 몽골 총괄 대표는 탄소중립과 환경·사회·지배구조(ESG)경영 등과 관련한 비전에 대해 이 같이 밝혔다.
188년의 역사를 지닌 슈나이더일렉트릭은 글로벌 에너지관리 및 자동화 전문기업이다.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를 아우르는 통합 솔루션을 제공한다. 주택 및 빌딩, 공장, 데이터센터, 오일 및 가스, 조선업과 중공업 등 전력을 사용하는 모든 산업 분야의 에너지 관리와 공정 자동화를 지원한다.
현재 국내에는 2개 공장, 450여 명의 직원이 근무하고 있다. 내년에 한국 진출 50주년을 맞는다.
김 대표는 “기후변화의 주원인은 석탄이나 화석연료로 인한 에너지에서 발생하는데 전기 에너지 전환은 이를 대체한다”며 “기업이 에너지 회복 탄력성과 넷제로를 실현하는 방법은 디지털 기반의 기술 고도화를 통해 에너지 및 공정 효율을 상승시켜 에너지 사용을 감소하고, 전기차, 정보기술(IT), 히트 펌프 등 수요단의 사용 에너지를 전기 에너지로 전환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전력망의 지능화 구현을 통한 수요 및 공급단의 최적화 시스템을 갖추고, 친환경 신재생 에너지로의 전환을 중심으로 저장장치·마이크로그리드·신재생 에너지 구매 등을 통해 공급단의 탈탄소화를 실현한다”며 “슈나이더일렉트릭은 기술, 하드웨어, 라이프사이클 등 전반적인 차원에서 통합을 강조하고 있다”고 밝혔다.
김 대표는 한국이 매우 중요한 시장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글로벌로 볼 때 한국 시장은 어렵지만 꼭 성장해야 되는 시장”이라면서 “ 한국 시장 자체가 혁신을 지향하고, 서비스 수준이 매우 높기 때문에 맞춤형 부가가치를 개발한다는 것은 큰 의미가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파트너십을 맺고 국내 기업의 탄소 중립을 도울 것”이라며 “국내 기업에 우리의 노하우를 공유할 수 있는 플랫폼을 확장해 나갈 것이며 고객의 눈높이에 맞는 한국형 회사가 되기 위해 꾸준히 탐구하고 노력할 것”이라고 전했다.
슈나이더일렉트릭은 ESG경영의 일환으로 DEI(다양성·형평성·포용성) 강조하고 있다. 김 대표는 “성별과 관계없이 모든 직원이 고유한 가치를 인정받고 최선을 다할 수 있는 안전한 환경을 제공해 다양성, 형평성 및 포용성 등을 갖춘 기업이 되는 것을 목표로 한다”며 “남성과 여성 모두가 자신의 잠재력을 최대로 발휘할 수 있도록 형평성과 다양성을 강화해 모범이 될 수 있는 기업으로 거듭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아울러 김 대표는 “기술을 통해 인류 전체가 당면하고 있는 기후 변화에 대한 도전 과제, 자원에 대한 재분배, 자원에 대한 최적의 사용 등을 이루고자 한다”며 “슈나이더일렉트릭은 다양성과 포용성을 지향한다. 이것이 결국 기술력과 전문성으로 이어져 고객들로부터 신뢰를 얻는다. 따라서 인류와 사회에 대한 균등한 혜택을 에너지에 대한 혜택을 기술로서 실현하고자 하는 것이 우리의 목표”라고 강조했다.
조성우 기자 good_sw@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