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우토크립트는 지난 9일부터 11일(현지 시간)까지 미국 라스베가스에서 열린 세계 최대 해킹 대회, 데프콘(DEFCON 32) 차량 해킹 대회(Car Hacking Village CTF)에서 4위 성적을 달성했다고 밝혔다.
아우토크립트는 2022년 한국 최초로 대회에 참여해 5위를 기록했다. 이후 매해 아시아 1위를 유지했다. 이번 대회에서는 다양한 자동차 보안 취약점을 공략하는 데 성공했다.
아우토크립트는 이번 대회에서 최신 전기차량에 대한 퍼징 테스트(소프트웨어에서 취약점을 찾는 테스트 방법)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이 테스트를 통해 발견된 취약점은 간단한 진단 메시지만으로도 주행 중인 차량을 멈추거나, 주행을 시도하는 차량을 일시적으로 멈출 수 있다는 것이다. 송종혁 아우토크립트 CSRO (보안위협 최고책임자, Chief Security Research Officer)는 “참가자들의 기술이 눈에 띄게 향상되고 있음을 느끼고, 매년 좋은 순위에 오르며 뛰어난 역량을 입증해준 아우토크립트 팀과 국내 기업의 성장에 많은 지원을 해 주신 정부 관계자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보안을 잘하려면 해킹도 잘해야 한다는 신념 아래, 앞으로도 안전하고 신뢰할 수 있는 미래차 소프트웨어를 제공하기 위해 끊임없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임중권 기자 lim9181@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