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펙터, “채용 평판조회 보편화…답변 객관성은 부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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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펙터가 HR커뮤니티 기고만장과 국내 기업 HR 및 인사 담당자를 대상으로 실시한 '채용 시 평판조회 진행 현황 및 인식 조사' 결과를 8일 발표했다.

조사 결과 직급을 막론하고 평판 조회가 널리 진행되고 있었다. 이를 통해 지원자의 업무 성향과 역량, 대인관계 등 다양한 정보를 얻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실무진의 체감 효과도 높아 채용 시 검증 과정이 일반화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채용 시 평판조회 진행 경험을 묻는 질문에 10명 중 8명(82%) 이상이 '경험이 있다'고 답했다. 현재 다니고 있는 회사의 평판조회 진행 여부에 대해선 62%가 '하고 있다'고 답했다. 평판조회를 실시 중이거나 예정인 기업 인사담당자 81명 기준, 차장·부장급(46%)과 대리·과장급(44%) 채용 시 평판조회 실시 비중이 가장 높았고 전체 직급을 대상으로 진행하는 경우도 26%나 됐다.

평판조회 진행 단계를 묻는 질문에는 '2차 면접 이후'라는 응답이 43%로 가장 높았다. '1차 면접 이후(26%)'가 두번째로 높았고 '서류 전형 합격 시(5%)' 진행한다는 응답자도 적지 않아 평판조회가 채용의 전 과정으로 확대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평판조회 결과가 채용 의사 결정에 미치는 영향을 수치화한 결과는 10점 만점 기준 7.01점에 달했다. 평판조회를 통한 채용 실패율 감소 기여도 역시 10점 만점에 6.59점으로 비교적 높아 평판 정보가 회사와 팀에게 맞는 인재를 뽑는 데 도움을 주는 것으로 평가됐다.

인사 담당자의 어려움은 △평판 조회 답변의 객관성 부족(80%) △평판 작성자의 부정확한 정보 제공(69%) △부담으로 인한 지원자의 이탈 우려(41%) △평판조회 요청에 대한 응답 지연(31%) 등이 꼽혔다.

윤경욱 스펙터 대표는 “이번 조사는 채용 시 평판조회가 필수 과정이 돼가고 있는 현상을 잘 보여주고 있다”며 “향후 스펙터 평판조회 서비스를 더욱 정교화해 인사 담당자들의 고충이 해소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손지혜 기자 jh@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