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분기 제조업 제품의 국내 공금이 2% 넘게 줄면서 4분기 연속 감소가 이어졌다.
통계청이 8일 발표한 '제조업 국내공급동향'에 따르면 올해 2분기 제조업 국내공급지수는 106.8(2020=100)로 전년 대비 2.2% 감소했다.
제조업 국내공급지수는 작년 3분기(-2.9%), 4분기(-2.8%), 올해 1분기(-2.4%)에 이어 4개 분기 연속 줄어들었다. 이는 관련 통계각 작성된 2010년 이후 처음이다. 앞서 코로나19가 확산했던 2020년 2~4분기 연속 감소한 바 있다.
제조업 국내공급지수는 국내에서 생산돼 국내로 출하됐거나 외국에서 상산돼 국내로 들어온 제조업 제품의 실질 공급 금액을 지수화한 것으로 내수의 상태를 보여준다. 지수 하락은 내수가 부진하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다만 제조업 국내 공급의 둔화 폭은 조금씩 줄어드는 양상이다.
재화별로는 최종재 중 소비재가 2.2% 감소했다. 소비재는 지난해 2분기부터 5개 분기 연속 감소 중이다. 레저용차량, 대형 승용차, 냉장고 등의 공급이 줄었다.
자본재는 가스 및 화학운반선, 기계 및 장비수리 공급이 늘면서 3.8% 증가했다.
최종재의 국내공급은 소비재 공급 감소에도 불구하고 자본재가 늘면서 0.3% 증가했다.
중간재는 시스템 반도체, 플래시 메모리, 자동차 내연기관 공급이 줄면서 3.9% 감소했다. 업종별로 보면 전자통신(-10.4%), 자동차(-5.7%), 화학제품(-3.7%)의 공급이 감소했다. 전자·통신은 국산(-9.1%)과 수입(-11.6%)이 모두 줄었고 자동차도 국산(-5.0%)과 수입(-9.2%)이 모두 감소했다.
기타운송장비는 항공기부품과 선바 공급이 늘어 23.5% 증가했다.
원천별로는 국산은 1.1%, 수입은 5.2% 감소해 수입산의 공급 감소 폭이 더 컸다.
최다현 기자 da2109@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