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 C&C, 베트남 기업과 손잡고 '디지털 ESG 사업' 글로벌 확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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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일, 서울 마포구 누리꿈스퀘어에서 열린 '2024년 베트남-한국디지털 포럼'에서 김민혁 SK C&C 글로벌 사업단장(왼쪽)과 쩐득찌광 FPT IS 부사장이 '글로벌 디지털 ESG 사업 협력 MOU' 체결 후 기념 사진을 촬영한 모습이다.

SK C&C가 베트남 기업 'FPT 아이에스(IS)'와 글로벌 디지털 ESG 사업 협력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양사는 한국과 베트남을 비롯한 유럽과 동남아시아 등 세계 주요 지역 고객을 위해 통합 디지털 ESG 오퍼링과 서비스 제공 체계를 공동 개발할 예정이다.

이번 협력은 한국, 베트남, 유럽 등 글로벌 시장에서 각 산업 분야 고객의 ESG 요구에 대응하고, 양사가 힘을 합쳐 디지털 ESG 사업을 빠르게 전개하기 위해 추진됐다.

FPT IS는 공공·통신·금융·의료 등 전 산업 분야 글로벌 고객에게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을 지원하고, IT서비스와 솔루션을 제공하는 기업이다. 탄소 관리와 모니터링 통합 플랫폼인 '버트제로'를 필두로 베트남에서 그린 전환 컨설팅과 기술 분야에 강점을 가진다.

SK C&C가 구축한 '디지털 탄소 여권 플랫폼'을 활용해 유럽 내 제조 기업들이 탄소국경조정제도(CBAM) 탄소 배출량 의무 신고는 물론 탄소 발자국(PCF)과 디지털 배터리 여권(DBP) 등 유럽연합(EU)의 추가 탄소 관리 규제에 신속하게 대응할 수 있도록 협력한다.

이를 시작으로 각 사가 보유한 디지털 ESG 플랫폼과 솔루션 상호 연계도 모색한다.

'디지털 탄소 여권 플랫폼'은 실제 탄소 데이터를 기반으로 스콥3 전과정평가(LCA)를 지원하는 종합 디지털 탄소 배출량 관리 플랫폼이다. 탄소 배출량 리포트를 자동으로 생성한다. 원료 채취부터 제조, 사용, 폐기 단계까지 제품 생애 전 과정에 걸친 환경 영향을 정량화해 평가한다.

FPT IS는 사업장 단위로 탄소 배출을 추적, 관리하는 '카본 어카운팅 매니지먼트 소프트웨어'를 보유하고 있다.

양사는 SK C&C 넷제로 팩토리 설계와 구축 역량을 기반으로 베트남 등 동남아시아 시장 진출에 협력할 예정이다.

김민혁 SK C&C 글로벌 사업단장은 “양사가 축적한 경험과 전문 지식을 공유하면서, 글로벌 주요 제조기업들이 지속 가능한 넷제로 및 ESG 역량을 확보할 수 있도록 협력해 글로벌 디지털 ESG 성공 사례를 지속적으로 발굴하겠다”라고 말했다.

박두호 기자 walnut_park@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