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재정부는 5일 긴급회의를 소집하고 국내외 금융시장 동향을 점검했다.
이날 회의는 미국발 경기침체에 대한 공포, 이른바 'R의 공포'로 증시 개장과 함께 코스피 2600선이 붕괴하는 등 우려가 확산되자 시장 심리 안정을 위해 열린 것으로 풀이된다.
회의는 윤인대 기재부 차관보 주재로 관계기관 합동 컨퍼런스콜로 진행됐다.
기재부는 “지난주 후반 들어 미국의 경기둔화 우려, 주요 기업 실적 악화, 주가 상승에 따른 차익 실현 등으로 미국 증시가 큰 폭으로 하락했다”며 “우리 증시를 포함한 글로벌 증시도 전반적으로 조정되는 모습”이라고 진단했다.
이어 “글로벌 금융시장 변동성이 커진 가운데 중동의 지정학적 불안 재확산 등 불확실성이 여전한 만큼 정부와 한국은행은 높은 경계심을 가지고 국내외 금융시장에 대한 24시간 모니터링 체계를 유지하고 있다”며 “필요시 상황별 대응계획에 따라 긴밀한 관계기관 공조로 대응하겠다”고 말했다.
최다현 기자 da2109@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