핀크가 생활계약서비스 '어그리'를 선보였다. 핀테크 기술로 생활 속 간편한 계약이 필요할 때 본인 인증 기반과 증빙 절차 등 거래 편의성과 신뢰성을 높인다는 방침이다.
21일 핀크에 따르면 이 회사는 전자서명 서비스 '어그리' 베타서비스를 시작했다. 어그리는 신원정보를 기반으로 본인인증 절차를 진행, 전자서명과 내용증빙을 남길 수 있는 서비스다. 생활 속 간편한 계약이 필요할 때 어그리를 통해 계약 상대방 신원을 확인하고, 애플리케이션(앱)에서 서명할 수 있는 서비스다.
핀크는 해당 서비스가 중고 거래, 돈 거래, 게임 계정 거래 등 일상 속 다양한 거래 환경에서 유용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거래 시 발생하는 신원 확인 문제 등을 해결하고 거래 내역 기록, 상호 동의 내용 등을 앱에 기록할 수 있는 것이다.
어그리는 '계약'과 '증빙내역'으로 구성됐다. 우선 하나은행 인증서 혹은 토스 인증서로 본인 인증을 거치면 신원정보 조회보고서가 발급된다. 당사자의 이름, 생년월일, 성별, 휴대폰번호, 연계정보(CI)값 등 개인 식별번호 코드가 부여되는 디지털 확인서의 일종이다.
이를 기반으로 계약그룹을 설정해 계약 명과 내용, 첨부파일을 입력해 앱에 계약 목록을 남길 수 있다. 이후 다시 본인 인증을 거쳐 전자서명을 남기고, 이에 관한 증빙 내역을 보관할 수 있다. 증빙내역은 파일로 내보내기가 가능해 앱 탈퇴시에도 PC나 별도 장치에 문서로 저장 가능하다.
핀크는 IT기술력 기반 생활계약서비스로 쉽고 안전한 거래환경을 제공해 고객 생활 전반에 유용한 생활금융플랫폼으로 자리매김하겠다는 포부다. 전자서명, 디지털 내용증빙 등 위·변조률을 낮추고 금융 거래 신뢰성을 높이는데 주력한다. 개인들이 별도 증빙 과정을 거치는 시간과 경제적 비용을 절감하고, 문서 부정발급이나 사기범죄로 발생하는 사회적 손실을 줄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핀크 관계자는 “생활계약서비스 '어그리' 베타서비스를 시작해 정식 서비스 론칭 시점은 아직 미정”이라며 “중고거래 등 생활 속 다양한 거래에서 활용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정다은 기자 danda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