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듀플러스]이상훈 재단법인 미래와소프트웨어 신임 이사장, “첨단 기술 시장 리드할 SW인재 양성은 대한민국의 미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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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훈 재단법인 미래와소프트웨어 신임 이사장은 “미래 인재 양성을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 개발을 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국내 첨단 기술 산업 인재 양성을 위해 정부, 지자체, 대학, 기업 등이 나서고 있다. 빠르게 바뀌는 첨단 기술 분야를 리드하기 위해서는 미래 인재를 키워내는 것이 중요하기 때문이다. 재단법인 미래와소프트웨어는 국내 청소년에게 소프트웨어(SW) 교육 등 IT관련 다양한 교육 지원 사업을 펼치고 있다.

지난 15일 서울 강서구 시스원 본사에서 재단법인 미래와소프트웨어 이상훈 신임 이사장을 만났다. 이 이사장은 “자라나는 청소년에게 첨단 기술 분야를 체험해 볼 수 있는 기회를 지속적으로 만들어 나갈 것”이라며 ““SW인재 양성을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개발하고 지원을 확대해 나가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다음은 이 이사장과 일문일답.

-재단법인 미래와소프트웨어 설립 배경은.

▲1967년 KCC정보통신 전신인 재단법인 한국전자계산소를 모체로, 당시 한국전자계산소(KCC)의 사장이자 가친인 설립자 이주용 회장이 설립했다. 당시 초대 이사장님으로는 이은복 전 생산성본부 이사장의 취임을 시작으로 당시 재단 이름도 모체의 이름을 물려받아 재단법인한국전자계산소로 운영됐다. 2017년 SW 산업 발전을 위한 사업을 본격적으로 수행하기 위해 재단 명칭을 재단법인 미래와소프트웨어로 변경했다.

-재단법인 미래와소프트웨어의 주요 역할은.

▲재단 설립의 기본목적은 국내 SW 산업 발전을 위한 기술 연구 조사 및 보급을 위한 다양한 사업을 진행하기 위함이다. 한국 정보통신기술 분야 신규 사업 발굴과 육성, 연구 사업과 SW산업 관련 각종 세미나 개최를 개최한다. 다양한 SW교육 콘텐츠 개발 및 사회 확산지원, SW 인력양성을 위한 교육지원 및 후원, SW 개발자 경진대회 개최 등 사회 전반에 걸친 SW 관련 산업 육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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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단법인 미래와소프트웨어의 지향하는 바는 무엇인가.

▲SW 관련 산업의 근본이 되는 인재 육성 지원으로, 교육지원사업에 역점을 두고 있다. 다양한 SW 관련 기술개발 지원사업과 AI 등 첨단 산업의 발굴과 보급도 주요 지향점이라 할 수 있다. 오늘날 우리 사회에서 SW가 적용되지 않는 분야는 전무하다고 봐도 무방한 시대다. 단순히 정보통신기술로서의 SW가 아닌 사회 전반을 대상으로 하는 다양한 콘텐츠 기술개발과 복지, 교육 등 여러 분야를 아우르는 SW 기술개발을 지향한다. DX(Digital Transformation)를 넘어 챗GPT 등 AX(AI Transformation)가 IT산업 전반의 변화를 이끌어 낼 수 있도록 돕는 것이 목표다.

-재단법인 미래와소프트웨어의 SW인재양성 프로그램은 어떤 것이 있나.

▲초·중고 학생을 대상으로 미래인재 양성 SW 교육지원사업인 'Code52'와 '꿈찾기 캠프'를 지원하고 있다. 교육지원사업으로 '서울대학교 정보문화학 기금교수기금'을 지원하고 있다. 매년 전국 대학생을 대상으로 2500만 원 상당의 시상금을 걸고 '아이디어 공모전'을 4회째 진행하고 있다. 그리고 연 1회 진행하는 '운당학술상'을 통해 ICT 학문 기술 발전에 기여한 인재 발굴 사업을 펼쳐 나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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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단법인 미래와소프트웨어가 진행하는 꿈찾기캠프가 초·중학생의 진로 캠프로 자리매김했다. 어떤 프로그램인가.

▲우리 재단에서 진행하는 '꿈찾기 캠프'는 2019년부터 대한민국의 미래를 이끌어갈 초·중학생들에게 IT 분야의 진로를 탐색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캠프에서는 진로 멘토링은 물론, 최신 IT 트렌드를 반영한 실습 교육을 통해 SW, AI, 메타버스, 데이터마이닝, 사물인터넷(IoT) 등 다양한 첨단 기술을 체험할 기회를 제공한다.

2024년부터는 규모를 확대해 연간 5회, 회차마다 250명의 학생이 참여할 수 있도록 운영하고 있다. 지금까지 총 11회 캠프를 통해 약 2000명의 학생이 참가했다. 올해 8월 이틀에 걸쳐 제12회 캠프를 개최할 예정이다.

꿈찾기 캠프는 단순한 일회성 행사가 아니다. 우리 재단의 설립 목적인 'SW 중심 사회 실현'을 위한 인재 양성, 벤처육성, 기술 발굴, 산업 활성이라는 4대 미션을 실천하는 중요한 프로그램이다. 학생들이 캠프를 통해 자신의 적성과 흥미를 발견하고, 미래 정보통신 산업을 이끌어갈 인재로 성장할 수 있는 토대를 마련해주고자 한다. 앞으로도 꿈찾기 캠프를 통해 더 많은 학생에게 IT분야의 무한한 가능성을 보여주고, 대한민국 SW산업의 미래를 밝혀나가는 데 기여하겠다.

-재단법인 미래와소프트웨어의 향후 확대 계획은.

▲올해부터 새롭게 시작하는 SW교육기부단 지원사업을 펼쳐 나갈 것이다. 연 3회 개최를 목표로 한국 코드클럽과 함께 시작하는 사업으로 교육 소외 지역의 학생들을 대상으로 찾아가는 SW 교육봉사 사업을 지원한다. 대학생 동아리 약 40여개 팀이 재능기부를 한다.

AI 기술개발과 여러 ICT 산업 발전 심포지엄을 한국 IT 관련 단체들과 공동 기획·진행하고 있다. 오는 9월에 한국독일네트워크(ADEkO)와 주한 독일대사관이 공동 주최하는 'AI in Research & Industry' 행사도 후원한다. 앞으로도 여력이 닿는 한 여러 행사와 학술 세미나 등을 지원해 나갈 방침이다.

-재단법인 미래와소프트웨어가 코드클럽한국위원회를 지원하고 있다고 들었다.

▲코드클럽 한국위원회는 영국 라즈베리파이재단의 한국 지부로, 정보 격차 해소를 위해 청소년에게 무상 SW교육을 제공하는 글로벌 SW 인재 양성 비영리단체다. 우리 재단에서는 학기 중 진행하는 '찾아가는 SW 교육기부단' 활동과 토요 코딩 교실 'Code52'라는 프로그램을 지원 및 위탁 운영하고 있다.

찾아가는 SW 교육기부단은 학기 중 대학생 봉사단이 지역 초등학교에 방문해 한 학기 동안 코딩 기초를 가르치는 대표적인 교육 기부활동이다. 'Code52'는 개발자, 엔지니어, SW 전문가 52명의 릴레이 교육을 바탕으로 이뤄지는 기부 프로젝트다. 현재 2개 지역에서 초등학생과 중학생을 대상으로 매주 토요일 무상으로 코딩 교육을 위탁 운영한다.

-미래 세대에 대한 투자와 인재 양성 교육이 중요한 이유는.

▲미래 세대에 대한 투자와 인재 양성 교육은 우리 사회에서 매우 중요하다. 기술의 발전과 변화로 경제, 사회, 문화가 빠르게 변화하며 새로운 세계가 펼쳐지고 있다. 이런 변화를 리드하며 미래 사회를 이끌 인재가 필요하다. 혁신적인 인재를 양성해 새로운 아이디어와 기술을 개발하고 기업, 산업, 국가의 경쟁력을 강화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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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스원은 자체 솔루션 확보를 기치로 내걸고 수년간 개발 끝에 자동 출입국시스템 국산화를 이뤄 인천국제공항과 국내 각 항만에 공급한다.

-재단법인 미래와소프트웨어 이사장과 현재 시스원 대표를 맡고 있다. 시스원은 어떤 회사인가.

▲시스원은 1982년 설립 이후 지난 42여년 동안 발전을 거듭해 와 매출 1천억 원이 넘는 중견 IT서비스 전문기업으로 발전해 왔다. 시스원은 IT시스템 유지보수 사업에서 시작해 컨설팅,시스템 구축, 유지보수 운영 사업까지 통합 SI 사업 전반으로 사업 분야를 넓혀 왔다. 자체 솔루션 확보를 기치로 내걸고 수년간의 개발 끝에 자동 출입국시스템 국산화를 이루어 인천국제공항과 국내의 각 항만에 공급하고 있다.

몽골공항과 필리핀, 라오스 등 해외시장 개척도 활발히 진행하고 있다. 이 시스템을 발전시켜 생체인식 출입 보안시스템도 개발해 서울, 세종, 과천 등 정부 4대 청사에 공급했다. 시스원이 보유하고 있는 스마트 패스 솔루션은 공항에서 이뤄지는 발권 및 출입국 인증, 면세품 쇼핑 등 복잡한 과정을 얼굴·지문인식 등 바이오 생체인증 기술로 대체하는 핵심기술이다. AI, 얼굴인식, 빅데이터 분석, 생체인증 등 요소 기술을 내재화해 연관 시장을 발굴에도 힘쓰고 있다.

AI 기반 기술로 엔드포인트까지 관리하는 시스템과 보안성까지 지원하는 IT인프라 및 최종사용자 모니터링 설루션인 AWACS를 개발해 태영건설, 신풍제약, 한국생산성본부, 파주시청, 국민체육진흥공단 등에도 공급하고 있다.

-시스원의 인재 양성 지원 등 사회적 기여 활동은 무엇이 있나.

▲시스원 직원을 대상으로 다양한 교육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오프라인 교육이 어려운 IT산업 현장의 현실적인 어려움을 극복하기 위해 다양한 온라인 교육을 지원하고 있다. 본인 직무 외 교육을 원한다면 교육 지원도 하고 있다. 또한 직원의 대학원 진학 등 상급 학교 교육 지원을 통해 개인의 역량 강화를 위해 힘쓰고 있다.

외적으로 우리 시스원은 코드클럽 한국위원회와 필리핀 협력업체를 통해 그동안 국내외 소외지역 학생들을 위한 노트북 등 IT 장비 지원을 통해 SW 교육 격차 해소를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고 있다. 지난 2010년부터 약 10년 넘게 가천대, 홍익대, 목포대, 부경대, 동명대, 한국폴리텍대 등 전국 유수의 대학교와 함께 채용을 전제한 인턴십을 진행해 왔다. 2020년부터 현재까지는 일학습병행제도를 활용해 다양한 학교의 대학생을 모집, 교육의 기회와 채용의 기회를 진행하고 있다. 한국소프트웨어산업협회(KOSA)와 공동으로 시스원 취업 연계형 IT 개발자 교육 6개월 과정도 개설해 교육 중이다. 이 중 일부 인원은 올해 초 신입사원으로 입사했다.

[인터뷰]이상훈 미래와소프트웨어재단 이사장

◆이상훈 미래와소프트웨어재단 이사장은

한양대 인문학부 철학과를 졸업하고 일리노이주립대 MBA 학위를 받았다. 1998년 KCC정보통신에 입사한 이후 2011년부터 현재까지 시스원 대표이사 사장을 맡고 있다. 2015년 행정자치부장관 표창, 2016년 한국신지식인협회 신지식인 인증, 2023년 제24회 SW 산업인의 날 대통령 표창을 받았다.


마송은 기자 running@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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