빈센, GS벤처스로부터 신규 투자 유치…선박용 수소연료전지 고도화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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빈센이 싱가포르 오일 메이저 기업에 납품해 뷰로 베리타스(BV)로부터 PBA 인증을 받은 선박용 수소연료전지 시스템.

친환경 해양 모빌리티 솔루션 업체 빈센(대표 이칠환)은 GS그룹 기업주도형 벤처캐피털(CVC)인 GS벤처스로부터 투자 유치에 성공했다고 18일 밝혔다.

스타트업으로 이산화탄소 배출이 전혀 없는 선박용 수소연료전지 시스템을 개발·공급하고 있는 빈센은 이번 투자금을 기술 개발, 인재 채용 및 글로벌 마케팅 등에 사용할 계획이다. 선박용 수소연료전지 시스템 연구개발(R&D) 역량을 추가로 확보하고, 세계 각국에서 여러 실증 프로젝트를 운영하며 선박용 수소연료전지 시스템을 고도화할 방침이다.

윤형준 GS벤처스 심사역은 “조선·해운업은 이산화탄소 배출 규모가 매우 크고, 배출을 효과적으로 저감할 수 있는 기술이라면 폭발적 성장을 기대할 수 있다”며 “빈센은 조선·해운업에 대한 깊은 이해도와 글로벌 선급으로부터 인증 받은 기술력을 앞세워 글로벌 시장에 친환경 선박을 보급하는 핵심 플레이어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빈센은 최근 싱가포르를 거점으로 글로벌 에너지 기업 및 파트너사와 선박에 수소연료전지를 탑재하는 프로젝트를 성공적으로 수행했다. 프랑스 선급인 뷰로 베리타스(BV)로부터 프로젝트 기반 인증(PBA)을 확보하며 기술력을 입증한 바 있다.

여러 글로벌 파트너십을 활용해 수소연료전지 선박 기술의 상용화를 준비하고 있으며 장차 기술 표준 설정으로도 확장할 계획이다.

이칠환 빈센 대표는 “이번 투자는 빈센의 혁신적인 친환경 기술 개발과 시장 확장에 중요한 이정표가 될 것”이라며 “GS그룹과의 파트너십을 포함, 한국 산업 생태계와의 시너지를 최대한 활용해 글로벌 시장에서 입지를 다지고 경쟁력을 키워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영암=김한식 기자 hskim@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