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딥테크 유니콘 창출 생태계 재구축 필요” 제1회 DSC 미래전략산업발전포럼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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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일 대전 호텔ICC에서 열린 제1회 DSC 미래전략산업발전포럼에서 최치호 한국과학기술지주 대표가 기조연설을 하고 있다.

“자체 과학기술예산 확대를 비롯한 지역 혁신 플랫폼 지원 강화 등 지역문제 해결을 위한 정책 수단 선행이 반드시 필요합니다.”

대전의 지속가능한 경쟁력 확보와 딥테크 유니콘 창출 생태계 구축을 위해 미래전략산업 중심의 혁신클러스터 재창조와 이를 뒷받침할 투자 확대 필요성이 제기됐다.

16일 대전 호텔ICC에서 열린 제1회 DSC 미래전략산업발전포럼에서 최치호 한국과학기술지주 대표는 '딥테크 혁신 생태계 재구축:DSC 이니셔티브'를 주제로 한 기조연설에서 이같이 강조했다.

최 대표는 전국 신규투자의 대전 비중이 지속 감소하고 있는 점, 지역 내 연구개발(R&D)과 기술사업화 서비스 가운데 약 60%만이 대전 역내로 유입되고 있는 점 등을 근거로 대전의 지속가능한 경쟁력 확보가 지체되고 있다고 진단했다.

이를 극복하기 위해 지역 혁신주체 간 실효적 협력과 지역 주도 혁신생태계 구축을 위한 통합 거버넌스 정립 필요성을 강조했다. 대전을 비롯해 충청권의 세종, 충남, 충북과 지역 전략산업 가운데 탁월성을 보유한 클러스터를 중심으로 역량과 자원을 결집하는 초광역 협력체계를 강화함으로써 기술혁신과 공간혁신이 동시에 가능한 협력적 가치사슬 형성이 이뤄질 수 있다는 것이다.

그는 “현재 분산 형태 지역혁신 전담기관에 대해 기능 재정립과 총괄조정 지정, 연계협력체계 고도화 등 지역 혁신주체 간 실효적 협력이 이뤄질 수 있는 통합 거버넌스 정립이 시급하다”며 “도시단위 자기 완결적 구조 형성보다는 다핵다극 구조의 '광역적 상생발전' 전략 연계를 통해 신성장 동력 창출이 가능할 것”이라고 조언했다.

최 대표는 이와 함께 지역 주도 연구혁신(R&I) 투자 규모 확대와 지자체 과학기술진흥기금 조성 확대 운영을 통해 이러한 거버넌스를 효과적으로 지원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최 대표는 “판교 테크노밸리의 경우 용지 분양수익의 특별회계 조성을 통해 밸리 활성화를 위한 재투자 선순환체계를 운영 중”이라며 “반면 대전지역은 전체 예산 대비 자체 과학기술 예산 비율이 1.43%에 그치는 상황이다. 혁신 생태계 투자 확대가 동반돼야 한다”고 제언했다.

그는 또 대전지역이 보유한 과학기술 정부출연연구기관(출연연) 인프라도 딥테크 스타트업의 스케일업을 위한 동력으로 활용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최 대표는 “전략산업·사회문제별 앵커기관을 지정하고 이에 대한 실증 사업화 거점을 형성함으로써 기획창업-초기투자-스케일업 형태의 출연연 발 '딥테크 챔피언 창출 구조'가 확립될 것”이라며 “이는 향후 지역 딥테크 기업의 후속 투자 등 결과로 이어져 지역경제·사회적 성과 전환 가속화를 이룰 수 있다”고 말했다.

한편 대전시와 세종시, 충남도 3개 지자체와 대전·세종·충남 지역혁신플랫폼(DSC 플랫폼)이 공동주최하고, 대전일자리경제진흥원 및 한국과학기술지주가 공동으로 주관한 이번 포럼은 딥테크 기반 유니콘 기업 창출 생태계 구축을 첫 번째 주제로 민·관·학·연 종합 거버넌스 조성을 위해 마련됐다.

포럼에서는 경제트렌드 세미나와 기업 채용설명회, 딥테크 유니콘 창출 생태계 구축 포럼·혁신기업 IR 등이 진행됐으며 딥테크 유니콘 생태계 구축을 위한 업무협약(MOU) 체결 등이 이뤄졌다.


대전=이인희 기자 leeih@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