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융합보안대학원에 숭실대와 한양대 에리카(ERICA)를 새로 선정했다. 정보보호특성화대학교엔 강원대와 한국과학기술원(KAIST)이 새로 합류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정보통신기획평가원, 한국인터넷진흥원(KISA)은 융합보안대학원과 정보보호특성화대학을 각각 2개교씩 신규 선정했다. 2022년 7월 발표한 '사이버 10만 인재 양성방안'에 따라 정보보호 분야 정규교육 과정을 확대하기 위해서다.
융합보안대학원을 지원하는 '융합보안 핵심인재양성사업'은 디지털 전환에 따라 다양한 정보통신기술(ICT) 융합보안 분야의 석·박사 인재를 양성하는 게 핵심이다. 선정된 대학에 최대 6년(4+2년)간 총 55억원을 지원한다.
올해 총 10개 대학이 신청한 결과, 숭실대와 한양대 ERICA가 최종 선정됐다. 선정된 2개 대학은 내년 1학기부터 융합보안대학원을 운영할 예정이다. 매년 융합보안 관련 20명 이상의 석·박사 양성, 융합보안 특화 연구 및 교육과정 개발·운영, 산학 협력 프로젝트 발굴 등을 실시한다.
'정보보호특성화대학 사업'은 국내 4년제 대학의 정보보호 관련 학과를 지원해 직무 중심의 정보보호 전문 인력을 양성하기 위한 사업이다. 선정된 대학에 최대 6년(4+2년)간 총 27억원을 지원한다.
올해 총 6개 대학이 신청했으며, 이 중 강원대와 카이스트가 최종 선정됐다. 선정된 2개 대학은 교육 프로그램 설계, 인프라 구축, 학생 모집 등의 준비과정을 거쳐 내년 1학기부터 정보보호 특성화 학사과정을 개설한다. 보안 직무별 학사급 인재를 연 30명 이상 양성할 계획이다.
정창림 과기정통부 정보보호네트워크정책관은 “최근 디지털 전환이 가속화하면서 우리의 일상과 국가 경제를 위협하는 사이버 위협이 더욱 심화하고 있다”며 “이에 대응하기 위해 정보보호 정규교육을 지속적으로 확대하는 등 사이버 10만 인재양성을 차질 없이 수행하겠다”고 밝혔다.
조재학 기자 2jh@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