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천대(총장 이길여)는 산업통상자원부가 지원하는 '2024 산업혁신인재성장지원(해외연계) 사업' 이차전지 분야(차세대 이차전지 핵심소재)에 최근 선정됐다고 13일 밝혔다.
이 사업은 글로벌 수준의 혁신 인재를 양성하기 위해 해외 우수 연구기관과 공동 프로젝트를 수행하는 해외 파견연구(연수)를 지원하는 프로그램이다.
가천대는 윤영수·김태영 신소재공학과 교수가 이 사업에 선정돼 2024년부터 3년간 총 25억6200만원을 지원받아 배터리 인력양성을 위해 매년 10명의 대학원생 및 학석사연계 학생을 미국과 호주로 전액 국비지원을 통해 파견하게 된다.
미국은 오번대 재료연구 및 교육센터, 호주는 퀸즈랜드공과대 재료과학 연구센터 등이 참여한다. 협업은 단순 견학이나 방문이 아닌 선진 대학의 대학원에서 직접 연구 활동을 하고, 이를 기반으로 SCI(Science Citation Index) 논문을 출판해야 하는 등의 실효적 국제화라는 점에서 차별성을 갖는다.
해외 파견연구를 진행하는 총 30명의 학생은 2024년부터 2026년까지 전고체전지기술, 리튬이온전지기술을 기반으로 국제공동연구를 추진할 예정이며, 미국과 호주 대학에서의 수업 및 세미나 참여, 국제학술대회 참여, SCI급 논문 작성, 국내 참여 기업과의 산학협력프로젝트 등을 진행한다. 사업 종료 후에는 연구 및 산학협력 네트워크 확보를 통해 지속적인 기술 이전과 협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윤영수 교수는 “해외 우수 연구기관과의 협업을 통해 혁신적인 차세대 이차전지 기반의 연구 성과를 도출하고, 글로벌 인재 양성에 기여해 가천대의 미래지향적 목표와 함께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태영 교수는 “국제적인 연구 교류를 통해 신소재공학 분야의 최첨단 기술을 선도할 수 있는 기회를 얻게 돼 기쁘다”며 “이번 협업이 이차전지 분야 소재·부품·장비 기반의 국내 산업 발전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성남=김동성 기자 estar@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