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큐셀, 美서 축구장 790개 규모 태양광 발전소 EPC 착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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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큐셀이 미국 콜로라도주에 건설 중인 태양광 발전사업 부지. 사진: 한화큐셀

한화솔루션 큐셀부문이 미국에서 257㎿ 규모 태양광 발전 프로젝트를 개발하고 공사에 착수했다.

한화큐셀은 10일(현지시간) 미국 콜로라도 주에서 전력 수요처인 플래트 리버 전력청(PRPA)과 태양광 발전소 착공식을 개최했다.

이 프로젝트는 미국 콜로라도 주 웰드 카운티에서 축구장 790개 크기에 맞먹는 약 1400에이커(약 5.6km²) 규모의 부지에 54만 개 이상의 모듈을 공급하고 태양광 발전소를 개발, 건설하는 사업이다. 발전소는 2025년부터 순차적으로 상업운전을 시작해 PRPA와 맺은 전력 공급계약(PPA)에 따라 재생에너지 전력을 제공할 예정이다.

한화큐셀은 프로젝트의 설계·조달·시공(EPC)도 직접 수행할 예정이다.

한화큐셀은 미국에서 연달아 대형 그린에너지 프로젝트의 개발·EPC를 수행하며 다양한 다운스트림 사업 기회를 적극적으로 확보했다.

월 50㎿ 규모의 태양광 모듈과 200㎿h 용량의 에너지 저장 장치(ESS)로 이뤄진 프로젝트의 건설을 완료하며 재생에너지 솔루션 공급 기업으로서의 역량을 증명한 바 있다. 이 발전소는 현재 미국 빅테크 기업인 메타에 재생에너지 전력을 공급하고 있다. 같은 해 4월에는 와이오밍 주에서 150㎿ 규모의 태양광 발전소의 개발·모듈 공급·EPC를 모두 수행했다.

이구영 한화큐셀 대표이사는 “이번 프로젝트로 한화큐셀은 미국 내 태양광 신재생 사업 포트폴리오에 개발 및 EPC를 접목한 다양한 사업 기회를 추가하게 됐다”며 “공사 수행은 물론 자산 매각 등 다양한 선택지를 면밀히 검토해 수익성을 극대화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한화큐셀은 글로벌 산업계의 재생에너지 수요 및 미국산 태양광 제품 수요가 증가함에 따라 다양한 고객과의 협력을 확장하고 있다. 마이크로소프트(MS)와 지난해 1월 5GW 규모 모듈 공급· EPC 협약을 체결한데 이어 올해 1월, 이를 12GW로 확대하기로 했다.

미국 상업용 태양광 개발사인 서밋 릿지 에너지(SRE)와도 지난해 4월 체결한 파트너십의 규모와 범위를 넓혀 총 2GW 모듈을 공급하고 ESS 조달, 에너지 관리 시스템(EMS)을 제공하는 내용의 파트너십을 다시 체결했다.


최호 기자 snoop@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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