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산업 새 비전모색' BIFAN+ AI 공식일정 성료…콘퍼런스·워크숍 매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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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28회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

제28회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이하 BIFAN, 집행위원장 신철)가 영화산업의 미래해법을 찾는 'BIFAN+ AI' 행사와 함께, 글로벌 관계자들에게 새로운 메시지를 건넸다.

9일 제28회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이하 BIFAN, 집행위원장 신철) 측은 최근 부천아트벙커B39, 부천아트센터 소공연장 등에서 개최된 'BIFAN+ AI' 공식행사가 성공적으로 마무리됐다고 전했다.

'BIFAN+ AI'는 BIFAN이 조명해온 확장현실(XR), B.I.G 산업프로그램, 괴담 캠퍼스 등의 'BIFAN+', 세계 영상 산업에서 거대한 화두로 떠오른 인공지능(AI) 등을 주제로 영화산업 기술의 미래상을 살펴보는 프로그램으로, '필름 메이킹 워크숍'과 '글로벌 콘퍼런스' 등의 구성으로 펼쳐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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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28회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

우선 'BIFAN+ AI 필름 메이킹 워크숍'은 최신 AI 영상 제작 프로그램 '런웨이 GEN-3 알파'를 활용한 2박3일간의 해커톤 AI영화 프로젝트로 진행됐다. 영화학도나 PD 및 촬영 감독 등 영화인들뿐 아니라, 애니메이션, 게임, 미술, 철학, 공학 등 다양한 배경을 가진 창작자 60명이 16개팀으로 나뉘어져 적극적으로 콘텐츠를 만들어내는 모습이 눈길을 끌었다.

특히 우주로 떠나 행성을 탐험하는 강아지 라이카와 고양이 펠리셋의 좌충우돌을 그린 'Laika&Felicette', 폐허가 된 지구에서 펼쳐지는 '에그'의 여정을 표현한 'EGG', 알 수 없는 이유로 붉어진 바다를 고치기 위해 심해로 들어간 심청 이야기를 표현한 전래동화의 SF버전 '심청' 등 주요 작품들의 표현법과 그 메시지는 작품상영과 함께 새롭게 주목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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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28회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

워크숍 멘토로 지도를 맡은 브라이언 킴은 “여러 AI 영상 제작 툴을 활용한 나만의 영상 제작 프로세스를 모두 가르쳐줬다. 워크숍 내용이 실용적이라 참가자들의 반응이 좋았고 AI에 더 쉽게 다가갈 수 있게 된 것 같다”며 “AI 기술을 막상 사용해 본다면 생각보다 어렵지도 않고, 겁먹을 필요가 없기 때문에 더 많은 사람들이 직접 경험해보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BIFAN+ AI 국제 콘퍼런스'는 'AI와 영상 콘텐츠 제작의 미래'라는 주제와 함께 사흘간 펼쳐졌다. 특히 데이브 클락, 권한슬, 케일럽 워드, 스텐 크리스티앙 살루비어, 이진준, 이승무, 안나 블라흐, 페르디 알리치, 도준웅, 민세희, 브라이언 킴 등 30여 명의 국내외 AI 기술 전문가들의 AI 기술 활용방안이나 사례발표 등 인공지능 기반 콘텐츠 제작의 미래와 그 영향들을 중점적으로 조명하는 바는 콘퍼런스 좌석 매진 사태를 일으킬만큼 큰 관심을 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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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28회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

AI 국제 콘퍼런스를 기획한 김종민 XR 큐레이터는 “기술 중심의 트렌드를 소개하는 콘퍼런스는 그동안 많이 있었지만, 창작자들과 문화 생태계 전반에 깊이 있는 화두를 던지는 콘퍼런스로서 귀한 자리가 되었다”며 “AI 기술이 가져올 커다란 패러다임의 변화를 적극적으로 대비할 필요가 있다. 앞으로도 여러 주체들이 다양한 논의를 펼칠 수 있는 자리를 만들겠다”고 밝혔다.

신철 BIFAN 집행위원장은 “AI 기술로 인한 영화·영상 제작 혁명은 이미 시작되어 거부할 수 없게 되었다. BIFAN은 앞으로도 영화·영상 산업에서 AI 제작 기술이 가진 가능성과 한계를 적극적으로 탐색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한편 제28회 BIFAN은 부천시 일대에서 오는 14일까지 진행된다.


박동선 기자 dspark@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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