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성남시는 전국 최초로 부모·자녀의 자가 진단을 통해 아동학대를 예방하는 앱을 개발해 다음달 말 출시 예정이라고 8일 밝혔다.
이 앱 이름은 '마음이음 성남'으로 △긍정양육 △검사하기 △양육코칭 등 크게 3개 탭으로 구성된다.
긍정양육 탭은 아동 권리를 존중하는 부모의 긍정적 개입 방법, 일반 양육 지도 사례 등 내용을 담아 부모와 자녀 모두가 행복해지는 양육 정보를 제공한다.
검사하기 탭은 부모의 자녀 양육에 대한 자가 평가와 자녀의 기질 검사가 이뤄진다. 부모 자가 평가는 영유아가 보는 앞에서 부부싸움을 하는지, 아동이 어떤 이야기를 해도 진지하게 들어주려고 노력하는지 등 문항으로 구성돼 아동 인권이나 아동학대 관련 인식 수준을 점검해 볼 수 있다. 검사 결과에 따라 유형별 교육 영상 보기도 지원한다. 자녀는 우울, 불안, ADHD 등의 유형별 검사 결과에 따라 무료 상담 제공기관을 안내한다.
양육코칭 탭은 외부 전문상담기관과 상담을 밤 12시까지 제공해 자녀 양육의 해결책을 제시한다.
시 관계자는 “최근 2년간 성남지역 아동학대 사례 521건 중 부모에 의한 경우가 431건(82.7%)으로 집계된다”며 “마음이음 성남 앱은 부모가 언제, 어디서든 손쉽고 편리하게 긍정양육 정보를 제공받아 아동에 대한 이해 부족으로 발생하기 쉬운 학대를 예방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성남=김동성 기자 estar@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