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52년 수도권 인구 2470만명…지방 인구 400만명 줄어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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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52년 우리나라 17개 시도 중 15개 시도는 인구가 감소하며, 출생아보다 사망자가 많은 자연감소는 2045년부터는 모든 시도에서 시작될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2052년까지 인구 540만명이 감소하며 그중 400만명은 지방에서 줄어들 전망이다.

통계청이 28일 발표한 '시도별 장래인구추계(2022~2052)' 결과에 따르면 우리나라의 총인구는 2022년 5167만명에서 2052년 4627만명으로 540만명 감소할 전망이다.

2022년 대비 총인구가 증가하는 지역은 17개 시도 가운데 세종과 경기 등 2곳에 불과했다. 인구 증가 시도는 2022년 발표한 추계 대비 2곳 감소했다.

서울의 인구는 942만명에서 793만명으로 감소할 전망이다. 경기도의 인구는 1369만명에서 2038년 1452만명까지 늘어나며 2052년에는 1381만명으로 12만명 증가가 예상된다. 인천은 298만명에서 296만명으로 소폭 줄어든다. 이에 따라 2052년의 수도권 인구는 2471만명으로 2022년 대비 138만명 감소하지만, 인구 집중률은 50.5%에서 53.4%로 상승했다.

지방 인구도 줄어든다. 부산은 85만명 감소한 245만명으로 감소할 전망이다. 경남(-69만명), 대구(-58만명), 울산(-29만명) 등도 2022년 대비 인구 감소율이 20%를 넘을 것으로 예측됐다. 경북(-46만명), 전북(-33만명), 광주(-29만명), 전남(-28만명), 대전(-22만명) 등도 15% 내외의 인구 감소가 예상된다.

온누리 통계청 인구추계팀장은 “지방광역시가 도 지역보다 출산율이 더 낮고 전입보다 전출이 많다”며 “2030대는 수도권으로, 광역시의 40대는 인근 도지역으로 유출되고 있어 인구 감소율이 도보다 광역시가 더 크게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시도별 인구 마이너스 성장은 2039년 이후 세종을 제외한 16개 시도에서 시작될 전망이다. 이미 2017년 영남권, 2019년 호남권에서 마이너스 성장이 시작됐으며 2034년 수도권, 2038년 중부권으로 확대된다.

출생아수보다 사망자수가 많은 인구 자연감소는 이미 세종을 제외한 16개 시도에서 시작됐으며 2045년부터는 세종을 포함한 모두 시도에서 인구가 자연감소한다.

중위연령은 2022년 44.9세에서 2052년 58.8세로 높아질 전망이다. 전남, 경북, 경남, 강원 등 9개 시도의 중위연령은 60세를 넘고, 가장 낮은 세종의 중위연령도 52.1세로 전망됐다.

전국의 고령인구는 2022년 대비 2052년 2배 이상 증가하며, 15세 미만 유소년인구는 점점 줄어 2052년 361만명에 그친다. 생산연령인구 100명이 부양하는 유소년 및 고령인구를 의미하는 총부양비는 2022년 40.6명에서 2052년 94.4명까지 증가할 전망이다.

30년 후 540만명 감소는 중위추계다. 중위추계에서는 합계출산율이 2052년 1.08로 회복되는 것을 전제로 한다. 출산율이 0.82에 머무는 저위추계에서 2052년 인구는 4225만명으로 약 850만명 가까이 줄어든다. 출산율이 1.34로 회복되는 고위추계에 따르면 인구는 5038만명으로 5000만명선을 유지할 것으로 예상됐다.


최다현 기자 da2109@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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