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CNS가 화상회의 다중 통역 솔루션 '오렐로(Orelo)'를 출시했다.
오렐로는 음성만으로 약 100개 언어를 구별하고, 회의 참여자들이 사용하는 언어로 동시통역하는 솔루션이다.
LG CNS '오렐로'의 차별점은 3개 이상의 다국어 동시통역이 가능하다.
일반적인 화상회의 통역 솔루션은 회의 참여자들의 사용 언어와 무관하게 영어 등 1개 국어로만 통역한다.
한국인이 베트남인, 미국인, 일본인과 화상회의를 열어 “LG CNS의 'DAP Gen AI 플랫폼'을 소개하겠습니다”라고 말하면, '오렐로'가 채팅창 자막으로 베트남어, 영어, 일본어로 제공한다. 이어 베트남인이 말하면, 베트남어를 한국어, 영어, 일본어 등으로 동시 통역한다.
오렐로는 생성형 AI를 기반으로 '회의록 작성 기능'도 제공한다. 이용자들이 1시간가량 진행한 회의를 A4 한 페이지 내외로 정리한다.
LG CNS는 회의록 작성에 최적화된 프롬프트를 '오렐로'에 적용했다. 프롬프트는 AI가 답변을 정교하게 할 수 있게 만드는 명령어를 의미한다. 오렐로는 회의록 정리 과정에 챗PGT를 활용한다.
이 밖에도 사용자가 원하는 단어와 문장을 찾을 수 있는 '키워드 검색 기능', 모든 회의 대화와 자막 내용을 다운로드하는 '전체 대화 저장' 기능을 탑재했다.
LG CNS '오렐로'는 현재 MS가 서비스하는 화상회의 플랫폼 '팀즈(Teams)' 앱을 통해 사용할 수 있다. LG CNS는 향후 팀즈 외 다른 화상회의 플랫폼에서도 '오렐로'를 확대 적용할 예정이다.
또 LG CNS는 제조, 금융, 물류 등 각 산업 영역별 전문용어를 '오렐로'에 학습시고 있다.
LG CNS는 '오렐로 모바일'도 개발 중이다. 외국인과의 대면 소통을 위해 휴대폰에서 사용할 수 있는 애플리케이션이다. '오렐로 모바일' 이용자는 자신과 상대방의 발언을 실시간 통역 자막으로 확인할 수 있다.
LG CNS는 오렐로를 PC, 휴대폰 등 다양한 기기에서 사용 가능한 통역 솔루션으로 고도화할 계획이다.
김선정 LG CNS 전무는 “오렐로를 통해 사내 임직원들의 글로벌 기업과 업무 효율성을 높이겠다”며 “향후 외부 기업 고객에게도 '오렐로'를 서비스할 계획”이라고 했다.
박두호 기자 walnut_park@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