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정보산업진흥원-호패 협약
대회 운영과 참가 선수 관리에 DID 활용
e스포츠산업 디지털전환과 글로벌 경쟁력 강화
부산 e스포츠에 블록체인 기반 선수 인증시스템이 도입된다. 분산신원증명(DID)으로 안전하고 정확하게 e스포츠 경기와 선수를 관리하는 e스포츠에 블록체인 기술을 접목한 세계 첫 사례다.
부산정보산업진흥원(원장 김태열)과 블록체인 스타트업 호패(대표 심재훈)는 7일 부산이스포츠경기장(이하 브레나)에서 'DID를 활용한 e스포츠 생태계 고도화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DID는 블록체인 기술로 개인 신원정보를 관리·통제하는 차세대 디지털 신원관리 체계다. 모바일 주민등록증, 디지털 자격증 등 다양한 분야에 적용할 수 있다.
부산정보산업진흥원과 호패는 브레나에서 진행하는 e스포츠대회 선수 등록과 인증, 기록 등에 DID를 도입해 보안을 강화하고 예산과 시간도 크게 절감한다는 목표다.
올 여름 열리는 아마추어 e스포츠 대회 '브레나 베스트 플레이어'와 '제16회 대통령배 아마추어 e스포츠 대회(KeG)' 선수 인증과 경기 결과 기록에 시범 적용한다. 이후 각종 e스포츠 대회는 물론 심판 자격 인증, 관객 간편 입장, 참가비 결제 등으로 DID 적용을 확산할 계획이다.
호패는 과거 코로나 백신접종증명서(COOV) 앱 개발자들이 뭉쳐 2022년 설립한 블록체인 스타트업이다.
김태열 원장은 “부산은 e스포츠 메카이자 블록체인 특구 도시다. 이번 협약은 e스포츠와 블록체인 융합을 가속화해 부산 e스포츠산업과 블록체인산업 동반 성장에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부산=임동식 기자 dslim@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