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테크노파크(원장 오익현)는 2일 나주에서 기획재정부와 한국개발연구원(KDI)이 주관하는 '경제발전경험 공유사업' 일환으로 슬로바키아 혁신.에너지청 및 슬로바키아 플라스틱 클러스터, 정보기술(IT) 밸리 코시체와 네트워킹 및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경제발전경험 공유사업(KSP)'은 기재부와 KDI가 2004년부터 한국의 발전경험을 기초로 경제협력 전략 국가의 경제·사회 발전을 지원하기 위한 정책자문 사업이다.
이날 행사에는 슬로바키아 혁신·에너지청 마틴 스보보다 국장, 슬로바키아 플라스틱 클러스터 파볼 카카라 선임관리국장, IT 밸리 코시체 미리암 후츠코바 이사, 안양호 수석고문을 비롯해 슬로바키아 연수단과 KDI 관계자 등 21명이 참석했다.
슬로바키아 연수단은 한국전력공사, 한전에너지신기술연구소, 한국배터리산업협회 나주분원과 데스틴파워 등을 방문해 나주 에너지밸리 발전 사례를 벤치마킹하고 양국 클러스터 간 글로벌 협력을 확대하기로 했다.
이후 전남테크노파크 에너지산업센터를 방문해 전남TP와 슬로바키아 플라스틱 클러스터, IT 밸리 코시체는 재단과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주요 협약 내용으로는 △각 분야별 정책 및 정보 공유 △기술교류 확대 및 에너지 분야 협력 △기업 간 교류 및 비즈니스 지원 △에너지산업 관련 행사 참여 등이다.
슬로바키아 플라스틱 클러스터는 2009년 3월 설립된 조직으로 신재생에너지를 포함한 이차전지, 반도체 개발 및 양산공정 등 관련된 물질의 전주기 관리하는 산·학·관이 포함된 단체이다. IT 밸리 코시체는 2007년 3월 지방정부와 대학, 기업의 공동협의체로 설립했으며 유럽연합(EU)이 선정하는 클러스터 경쟁력 평가에서 최고 등급인 골든 라벨링을 받은 클러스터 조직이다.
IT 밸리 코시체 미리암 후츠코바 이사는 “전남테크노파크와 협력을 통해 폭넓은 네트워크를 형성하고, 업무적으로 유사한 사업들을 하고 있는데, 이번 기회를 통해서 시너지를 증대시킬 수 있는 계기가 마련될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슬로바키아 플라스틱 클러스터 파볼 카카라 선임관리국장은 “이번 협약을 통해 플라스틱 클러스터와 연계할 수 있는 사업을 모색하고, 산업 발전을 위해 함께 고민하고 협업할 수 있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전남테크노파크 오익현 원장은 ”이번 업무협약을 통해 슬로바키아와 글로벌 네트워크를 구축해 전남 기업의 동유럽 진출을 위해 기업 육성의 거점기관으로서 역할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순천=김한식 기자 hskim@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