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경제과학진흥원(원장 강성천)은 세계 주요 수출거점 14개국에 개설한 경기비즈니스센터(GBC)의 올해 1분기 수출실적이 전년 대비 22.9% 증가한 역대 최고인 3000만 달러(416억7000만원)를 달성했다고 1일 밝혔다.
이 중 GBC LA는 1300만 달러(180억5700만원)로 가장 높은 실적을 보였고, 러시아 모스크바(400만 달러(55억5600만원)), 중국 충칭(370만 달러(51억3930만원)) 등이 뒤를 이었다.
2005년 인도 뭄바이에 처음 문을 연 GBC는 경기도의 수출 전진기지로 현재 미국, 중국, 러시아, 인도 등 전 세계 주요 수출거점 14개국에 19개 사무소가 운영 중이다.
도내 중소기업의 수출지원을 위한 해외 마케팅 인프라 제공 및 해외 진출 교두보 역할을 수행하기 위해 무료 화상 수출 상담 서비스 및 현지 전시회 G-FAIR 등을 운영하는 시설이다.
GBC LA에서는 배터리 제조 장비 기업 H사(용인시)가 미국 내 배터리 관련 산업 정보와 유망 바이어 명단을 확보하면서 1000만 달러(138억9000만원) 수출을 달성했다. 이에 따라 GBC LA의 성과는 작년 동기 대비 309% 증가한 1300만 달러(180억5700만원)를 기록했다.
또 GBC 방콕은 다양한 수출 품목의 지원을 통해 실적이 대폭 증가했다. 그중 하나로 H사(안성시)는 GBC의 소개로 전문 기계 수입 유통사인 G사와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샘플 판매를 성공적으로 완료했다.
GBC 광저우는 데이터 기반 공장자동화 솔루션을 개발하는 L사(안양시)가 세미콘 전시회에 참가해 현지에서 GBC 직원의 지원을 받아 바이어 C사를 발굴하고 샘플 판매를 성공시켰다.
강성천 원장은 “올해를 GBC 성과 창출의 원년으로 삼고, 수출 성과를 체감할 수 있도록 더욱 적극적으로 GBC를 운영할 계획”이라며 “앞으로 4000개사의 기업이 성과를 창출하고, 1억 달러(1389억원)의 계약 성약액을 달성하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경과원은 GBC 성과 확대를 위해 △GBC 전략적 기능 확대 △수요-성과-시장동향에 근거한 GBC 구조조정 △AI기반의 GBC 수출지원시스템 등 기업 맞춤형 지원을 확대할 방침이다.
GBC는 무료 수출 화상상담 서비스(GBM)과 GBC 수출대행 사업(GMS) 등 대표사업을 통해 기업의 글로벌 진출을 지원하고 있다.
한편 GBM은 연 6회 무료 신청이 가능하며, GMS는 오는 10일까지 참가기업을 모집할 예정이다.
수원=김동성 기자 estar@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