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카드가 음식점·카페·편의점 등 일상 소비 카테고리에서 '5%' 적립률을 제공하는 신상품을 내놓는다. 구독형 정기결제의 경우 최대 20% 수준 적립혜택을 제공하는 등 높은 '기대 피킹률(Picking Rate)'을 앞세웠다.
이 같은 혜택을 갖춘 '처음' 카드 상품설명서에 대해 이달 12일 여신금융협회 심의를 마쳤다. 이르면 5월 중 정식 출시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 카드는 일상 카테고리와 여행·패션 등 가맹점에서 5% 마이신한포인트를 적립해주고, 통신비는 10% 오버더톱(OTT) 이용료는 15%까지 포인트 적립 혜택을 제공한다.
처음 카드는 0.5~3.5% 수준 적립 혜택을 제공하는 기존 상품들과 비교해 포인트 적립 혜택이 우월하다. 가장 최근 신한카드에서 출시한 '포인트 플랜'의 경우 결제금액별 0.5~3% 적립률을 보이고 있으며 인기상품인 '딥드립' 카드 역시 기본 0.7% 적립에 특정 조건을 충족하는 경우 해당 카테고리에 대해 2.1% 추가 적립 혜택을 제공한다.
처음 카드는 적립률이 높은 대신 하루·월 적립 한도는 두고 있다. 더모아카드 등 무제한 포인트 적립 혜택을 제공했을 때 생겼던 어뷰징 문제를 예방하기 위한 설계로 해석된다.
전월 실적 100만원 이상인 경우 음식점·카페·편의점 카테고리에서 최대 2만 포인트, 생활·여행·패션 카테고리에서 최대 2만 포인트 적립 가능하다. 조건을 모두 충족할 경우 월 최대 적립가능한 포인트는 7만포인트가 된다.
이밖에 기존 상품군에는 없었던 소비관리 보너스 적립 서비스가 추가됐다. '계획소비'와 '즉시결제' 시 추가 포인트 혜택이 제공된다.
계획소비는 고객이 사용하기로 한 카드결제액을 상호 간 미리 약정하고, 이를 5만원 이내 범위에서 준수하면 최대 5000포인트를 추가로 적립해주는 시스템이다. 신용카드로 계획없는 소비를 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한 접근이다.
즉시결제는 신용카드 대금일이 도래하지 않더라도 고객이 원할 때 바로 대금 정산을 처리, 마치 체크카드처럼 이용할 수 있는 서비스다. 처음 카드는 즉시결제를 실시하면 0.3% 추가 적립 포인트를 제공해 고객에게 카드 대금을 미리 정산할 유인을 제공한다. 신용카드 연체율 감소에도 긍정적인 효과가 기대된다.
다만 전월 이용금액(실적) 항목에 상품권이 제외되기 때문에 소위 '상테크(상품권+재테크)' 목적 카드로는 활용할 수 없다. 연회비는 국내 전용 1만5000원, 해외겸용이 1만8000원이다.
이형두 기자 dudu@etnews.com